인사말

나주신문를 찾아주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나주신문
찾아주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여러가지 관계로 얽히고설킨 복잡다난한 현대사회를 살면서 올바른 논지(論旨)를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일중 하나겠지만, 일체의 사사로움을 배제하고 직필(直筆) 할 수 있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일 일 것입니다.

요즘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신문개혁운동의 본질도 따지고보면 신문들이 바로 이정론직필을 잘못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앞으로 이 어려운 일을 맡아 일한다 생각하니 새로운 일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 솔직한 심정 입니다.

어지러이 흩어져 있는 물건들도 누군가가 정리정돈을 하면 단정하게 제 자리를 찾아 질서유지가 되는 것처럼, 경제적인 어려움 그리고 정치적인 갈등으로 인해 대립구도로만 치닫고 있는 나주지역의 상기된 여론과 사나와진 민심을 본래의 올바른 자리로 되돌려 놓을 수 있도록 나주신문의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임직원이 정론직필의 정신으로 무디어진 펜 끝을 날카롭게 갈아 비판과 감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문명사회의 발달로 각박해진 사람들의 마음에 훈훈한 인정의 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올바른 시민계도의 임무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어려운 일에 앞장서고자 하는 나주신문의 새롭고 힘찬 행보에 독자를 비롯한 모든 나주시민들, 그리고 고향사랑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나주향우 여러분 모두의 협조와 애정이 각별하기를 기대하면서 저 역시 미력이나마 견마지로를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독자와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