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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봉사는 나의 힘, 나의 인생”

만나서 반갑습니다

2007. 11. 12 by 마스터
넉넉지 않는 형편에서도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를 끊임없이 펼치고 있는, 보람되고 아름다운 노년을 만들어 가는 김기섭(62세, 이창동), 강고순(61세)부부.

중학교를 중퇴한 후 배운 미용 기술을 이용 30여 년 동안 한결 같은 마음으로 사회봉사에 나서고 있는 이들 노(老)부부는“이제는 늙어 예전 같지는 않아도 움직일 수 있는 날 까지 나 보다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약자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봉사는 몸과 마음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항상 마음에 새기면서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을 찾아 미용봉사를 펼치고 있는 것.

김기섭씨(남영이발관)는“그때는 모든 사람들이 다 마찬가지였겠지만 참 어렵고 힘들게 살았다”며“그래도 미용기술을 배워 가정을 꾸리고 풍족하지는 않아도 하루하루 만족하며 살 수 있게 되자 지역사회 봉사에 눈을 뜨게 됐다”고 사회봉사에 나서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봉사는 꼭 돈이 많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기술이 있으면 기술로 봉사하고, 기술이 없으면 몸으로 하는 노력 봉사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날로 늘어나는 노령인구로 인해 많은 봉사자들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며, 어려운 이웃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 그리고 따뜻한 사랑을 가진 봉사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

한 달에 4회 정도 다녔던 사회봉사활동이 몸이 불편한 관계로 1-2회로 줄었지만 이제는 사회봉사의 신념과 사랑을 자녀와 함께 나서고 있는 김기섭, 강고순 부부. 작은 베품을 실천하는 이들 부부의 이웃사랑이 전염병처럼 돌고 돌아 아름답고 훈훈한, 건전한 시선으로 주위를 둘러볼 줄 아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나주시가 되길 바란다.

한편, 김기섭, 강고순 부부는 30여 년 동안의 봉사활동이 널리 알려지면서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 및 미담사례의 주인공으로 소개되기도 하였으며, 전라남도지시상 및 나주시장상 등 십여 차례 수상하기도.

또한 2007년에는 나주시민의상 후보에도 올라 비록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지역에서 아름다운 노년, 사랑과 베품이 충만한 삶을 보내고 있는 봉사자로써의 인생은 지역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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