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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신임 나주시청소년수련관 선윤홍 관장

'청소년이 꿈을 이루도록 최선 다할 터'

2011. 12. 16 by 김준 기자
나주시청소년수련관이 봄이 시작되는 계절인 3월에 선윤홍 신임관장을 맞았다.

향긋한 봄 향기와 함께 나주를 찾은 신임 선윤홍 관장을 만났다.

그는 초기라서 지역정서와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하며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동안 청소년 관련된 일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나주의 청소년을 위해 뭔가를 기획하고 그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선 관장은 자신이 혼인을 매개로 인연을 가졌던 나주에서 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어떤 면에서는 좋다고 생각한다. 봉황면에 처가집이 있어 지역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는 것. 그 한 면으로 우리 지역의 당면한 문제인 다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과 시선을 두고 있다.

그가 어학연수를 떠나 1년여를 보낸 중국에서 생면부지인 사람들에게서 따뜻한 베풂과 배려를 받았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문화 가정에도 한국사회가 안아주고 동질적인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 그가 사회적으로 받았고 또는 경험을 통해서 배운 것들을 나주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YMCA에서 체육활동에 관련된 업무를 수행해서 동적인 면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YMCA는 청소년을 위해 하나만을 잘 하는 사람보다는 많은 것에 능통하면서 조화를 시키는 사람을 더 원하고 있다.

선 관장은 YMCA에서 초창기에 체육분야를 맡았는데 학부모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 애들을 많은 땀에 젖게 만들어서 집에 돌아오게 하느냐"는 오해도 받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청소년이 건강해야만 자신이 가진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신념으로 부모들을 설득했고 인정을 받았다. 그는 "정신과 지식적인 측면을 담는 그릇이 바로 육체이므로 지와 체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YMCA라는 터에서 청소년과 함께 많은 세월을 보낸 그는 많은 경험을 해왔다.

'남자 청소년 쉼터'에선 갈 곳이 없는 그들이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끈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해왔다. 때론 그들에게 물건과 재화를 잃는 배반을 당할지언정 우선 먼저 그들의 아픔을 안아주는 포근한 사람이 되어주었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어 갈 곳이 없는 아이가 쉼터에서 숨을 고르고 군대에 가서 휴가를 와 찾아오고 그 후 좋은 사회인으로 진출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쁨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더 아픈 것은 정말 착한 한 아이가 환경이 좋지 않아서 진흙 늪을 빠져 나오지 못해 힘든 인생을 살아가는 것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한다.

이렇듯이 선 관장은 YMCA에서 많은 일들을 겪었고 나주라는 지역사회에서 청소년에게 많은 것들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나주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알 것이며 이를 통해 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청소년이 가진 특성을 이해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나주시청소년수련관의 관장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한다.

선윤홍 관장은 장흥고, 조선대(체육학과)ㆍ대학원을 졸업하고 1992년 광주YMCA에 입사해 체육교육부에서 근무했다. 2003년 화정동 복지관장, 2005년 하남YMCA 관장, 2007년부터 광주광역시 남자 청소년 쉼터 소장을 역임하고 2011년 3월 나주시청소년수련관장으로 자리했다.

김진혁 기자

zzazza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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