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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젊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나주 되길 ▶ 나주농민회 장애란 총무 사회 진출기

“첫 사회생활의 터전이 나주”

2007. 03. 13 by 마스터

어려서부터 농촌이 그냥 좋았다는 처녀가 있다. 대학교를 졸업할 무렵 농민회에서 활동해보겠냐는 선배들의 제의에 망설임 없이 그러게 하겠노라고 받아들인 나주농민회 장애란(24)씨.
담양이 고향인 장씨는 2녀 중 장녀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 곳 저 곳으로 자주 이사를 했던 탓에 어린 날에 대한 기억은 별루 없다는 장씨는 담양의 금성 초중등학교와 창평고를 걸쳐 동신대 사회복지학과를 금년 2007년도에 졸업했다.

성격이 남자처럼 쾌활해 주위에 친구가 많다는 장씨는 삭막하고 북적한 도시의 이미지보다는 농촌의 푸르른 자연미가 더 친숙해 나주에서 직장을 얻게 된 것이 더 기쁘다고.

나주하면 배로 유명한 지역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장씨는 나주를 좀더 깊이 알게 된 것은 대학시절 풍물패 다물15기로 들어가 활동하면서부터 인 것 같다고 상기했다.

처음 중3때 관행적으로 학교에서 실시하는 봉사활동을 이수하기 위해 덕산 장애인 직업전문학교를 찾아 가 몸이 불편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면서 봉사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어 대학진학 시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하게 되었다는 장씨는 대학 내내 사회복지시설 등의 기관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술회했다.

특히 정신지체를 앓아 건망증이 심한 사람들이 한가락을 배우더라도 매우 힘들 텐데 그들  중 몇 분의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지루함을 몰랐다며 3년간 모 장애인복지관에서 사물놀이지도 한 경험을 전한 장씨는 연말 송년한마당에서 그들이 1년간 배운 가락을 선보일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또한 대학 학창시절 통일염원에 불타 범청학련에서 주관하는 국토대장정에도 참가해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는 장씨는 자신의 강한 도전의식과 건전한 정신력을 채워나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에 나서기를 좋아한다는 장씨는 나주에서의 첫 사회경험은 가까운 미래에  펼쳐질 꿈들을 한 발짝 옮겨 나가는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그리고 젊었을 때 아무 일이나 도전해보는 정신과 시작하면 뭔가에 대한 답을 담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농민회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넌지시 말했다.

힘들고 귀찮다고 짜증내면 득보단 실이 많다며 긍정적인 사고에 도움이 되도록 좋은 글이나 글귀 등의 명언을 보거나 듣게 되면 메모해 두고 마음에 새긴다는 장씨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은 사회초년생이다.

우선 부족한 공부도 채워나가야 되겠지만 당분간은 사회경험을 두루 쌓아 가는 게 목표라고 밝힌 장씨는“농민회요 대학 2학년 때 농촌봉사활동을 하면서 알았죠”라며 빙그레 웃어 보였다. 그래서인지 농민회의 분위기는 전혀 낯설지가 않다는 장씨는 부족하지만 젊다는 그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농민회에 작은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명언인지는 모르겠지만 모 선배가 전해준“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면서 가자”라는 글귀를 항상 마음에 담고 다닌다는 장씨는 가까이에서 접하는 김요섭 사무국장만을 보더라도 아무리 힘들어도 내색을 하지 않고 항상 웃음 잃지 않는다며 맡은 일에는 전문적 기질과 능력을 갖추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래에 농촌에서 사회복지시설을 지어 봉사를 하고 싶다는 장씨는 각오를 다졌을 때 문제 해결의 답이 나오더라며 나주가 밝고 신선한 환경이 조성되어 젊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넘쳐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김요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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