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가 보리수매제 폐지 철회를 촉구하고 수매가격 예고제를 즉각 시행하라는 대정부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지난 5일 홍철식 시의원 발의로 보리수매제 폐지 철회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농림부장관과 국회의장에게 건의문을 송고했다.
발의문은 정부에서 지난 5월 22일 발표한 보리수급 안정화 대책과 관련해 다른 곡종과는 다르게 민간유통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체작목으로도 전환이 불가능하며, 한미FTA 타결로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의 보리수매제 폐지방침에 대해 나주시의회 차원에서 건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발의문은 또한 보리수매 가격 인하와 수매제 중단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수매가격 사전 예고제를 즉시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의회 건의문을 발의한 홍철식 시의원은“우리 나주는 농도로써 전남지역 보리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농가의 주 소득원이 되고 있으며, 보리수매제를 폐지하면 이농과 고령화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돼 이와 같은 건의문을 발의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