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단 주민설명회 관심 집중

▶ 주민들, 보상대책위 구성해 다각적 접근
▶ 나주시, 원만한 합의 통해 성공적 추진 모색

  • 입력 2008.05.03 16:00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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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동과 왕곡면 일대에 조성될 나주미래 일반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한 주민설명회에 주민들이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향후 추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290만 평방미터(90만평)로 조성될 미래산단은 총 사업비 3천3백억원을 투자해 금속가공제품제조업, 전자부품 및 통신장비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제조업, 식료품제조업, 공동주택용지,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대상지역은 동수동 일부와 온수동마을, 왕곡면의 구기촌 마을, 양지촌 마을이 모두 포함되고, 덕산리 일부가 포함됐다.

미래산단 조성에 따라 이주하게 될 주민들도 현재 보상대책위원회(대표 황의공)를 구성해 조직적으로 대처키로 했으며, 보상금액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주민설명회도 환경성검토에 따른 설명회였지만 최대의 관심사는 보상금액에 대한 것이었다.

주민 70여명이 참석해 보상조건에 대해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졌으며, 설명회를 마련한 나주시에서는 현재 그 어떤 기준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보상조건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보상금액을 결정하는데 가장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평가법인 선정에 있어서도 시행사 추천 1곳과 주민대책위 추천 1곳을 일대일로 선정해 평가금액을 정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주민대책위의 한 관계자는“평생 삶의 터전을 지키고 온 원주민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한다면 누가 고향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추진되는 미래산단에 대해 반대하겠느냐”며, 다만 혁신도시와 달리 일반사업자가 민간투자 방식으로 시행한다는 등의 이유로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커다란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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