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출신 영화감독 뜬다

▶ 삼영동 신수용씨 아들 신한솔 영화감독
▶ 21세기형 변강쇠 다룬‘가루지기’개봉

  • 입력 2008.05.03 16:20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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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동 작은도서관 신수용 관장(왕곡면 출신)의 자녀인 신한솔 감독의 영화‘가루지기'가 지난 달 30일 개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 한국영화 아카데미 16기 출신인 신한솔 감독은 연세대 4학년(1998년) 재학 시절에 단편영화‘뺑도나스'로 금관 단편영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신감독은 2000년 35m 단편영화‘솜사탕'으로 영화계에 데뷔하여 독일과 방글라데시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는 쾌거를 올려 주목받고 있는 신예 감독이다.

신 감독의 단편영화 중 대표작인‘염소가족'은 스님의 번뇌와 염소와의 사랑을 코믹하게 다룬 영화로 벤쿠버 국제영화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세계영화제에 초청됐으며, 국내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천 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의 첫 장편으로 액션과 코믹을 보여준‘싸움의 기술(주연 백윤식, 재희)'은 관람객 100만을 훌쩍 넘는 기록으로 작품성 못지않은  흥행성과 상업적 능력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영화 가루지기는 공산면 삼한지 세트장과 담양 소쇄원 등 전남 인근 지역에서도 촬영을 했던 영화다. 

한편, 한국의 대표 마초 캐릭터인 변강쇠의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주는 작품‘가루지기'에서는 변강쇠로 변신한 배우 봉태규와 마을 아낙으로 출연한 윤여정의 연기조화가 톡톡 튀는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는 18세 이상 관람 가능한 영화.

조선시대 음양의 불일치로 아낙네들이 성생활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는 마을에 변강쇠(봉태규 분)가 형과 함께 살아간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남자로 대접받는 형과는 달리, 변강쇠는 과거 불의의 사고로 남성의 능력을 상실한 채 마을 여인네들의 무시와 경멸을 받고 산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도사의 도움으로 변강쇠는 거대한 남성의 상징과 능력을 지닌 장정으로 변신한다. 그때부터 마을 아낙네들은 변강쇠와의 하룻밤을 갈망하며 줄을 서기 시작하는데...

/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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