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드롬 경기장 가기가 무섭다”

▶ 선수단 불만, 경기장 주변 교통통제 이뤄지지 않아
▶ 친절과 깨끗함으로 돋보인 나주이미지에 먹칠

  • 입력 2008.05.03 16:27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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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기 전국 사이클대회에 참가한 일천여명의 선수와 임원 및 응원단이 일주일 동안 나주에서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돌아갔다.

전국대회 규모의 각종 스포츠대회를 앞두고 대통령기 전국 사이클대회로 인해 나주를 찾은 많은 선수단은 친절과 깨끗함으로 돋보인 역사문화도시 나주를 다음에 또 찾겠다는 소감을 남겨 스포츠마케팅의 전망을 밝게 한 것은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7년 동안 지역에서 열린 대통령기 사이클대회에 참가한 선수단 및 응원단에게 만들어 준 친절하고 깨끗한 나주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는 불상사가 발생해 관계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다른 지역 임원이 원활하지 못한 교통통제에 대한 불만을 터트림과 동시에 직접 교통경찰 관계자에게 항의를 했다는 것. 현장을 지켜봤던 시민 A씨(대호동 38세)는“사이클 경기장으로 진입하는 도로에는 신호등 설치가 돼있지 않아 출입에 큰 불편함을 겪고있다는 불평을 자주 들었다”며 민원을 제기한 B감독은 차량 통행이 빈번한 아침, 점심, 퇴근시간에 교통통제를 해야만 안전하게 선수를 이동시킬 수 있는데 지원 나온 교통경찰은 차에 앉아서 책이나 보는 등 불성실한 태도가 많이 비춰진 것에 대해 불만이 극에 달해 있던 시점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B감독은 나주경찰서 고위급이 응원차 방문한다면 없던 인원도 늘어나더니 끝나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찾아볼 수조차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는 것.

지역출신 선수의 학부형 K씨 역시“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항상 위험을 안고 있는 진입로”라며 전국규모의 대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타지역 선수와 임원 및 응원단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이런 큰 문제점은 빨리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스포츠대회 유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인식하고 전국적인 규모의 대회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유치한 대회마저 운영상의 허점을 드러낸다면 두 번 다시 효율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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