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문화축제 시작부터 삐걱

▶ 실무위원회 구성부터 전문성 도마에
▶ 특정단체는 축제 전면 불참 압박도

  • 입력 2008.07.21 20:02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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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문화축제가 지난달 30일 첫 추진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선 가운데 시작부터 삐걱돼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대비 추진위원들도 대폭 감소하고, 실무위원회도 발 빠르게 구성 몸짓을 가볍게 하고 탄력을 붙이려는 의도가 되려 실무위원회의 전문성 시비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점차 민간주도형 축제를 지향한다는 취지도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문화예술인 단체 일부에서 영산강문화축제 전면 불참이라는 초강수까지 들고 나오고 있어 시작도 하기 전에 삐걱되는 양상이다.

한 문화예술인단체는 추진위원회 구성부터 실무협의회 구성까지, 문화예술인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많은 것 아니냐며, 축제에 관한 전반적인 것이 행정 일방주의로 흐르는 것 같아 소속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축제 전면 불참이라는 논의까지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특정단체나 전문가를 배제했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더군다나 지금은 그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문은 항상 열려있는 만큼 좋은 의견이나 전문가들이 있다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관계자는 “다만 50여명에 가까워 너무 많다고 지적을 받았던 추진위원들을 절반에 가깝게 대폭 축소해 구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시일이 있는 만큼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더 많은 의견들을 조율하겠다고 전했다.

/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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