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시정발전과 주민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주제발표와 의견수렴을 위해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시정토론회가 지난 22일(화) 시청 이화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나주 배 고품질 생산 방안과 나주 배 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동신대 조진상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노순조 배원예 담당은 나주 배 고품질 생산 저해 요인으로 전체 배 재배 면적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신고 품종의 편중 재배와 숙기를 인위적으로 앞당기기 위한 지베렐린 과다 처리 및 착색봉지 사용을 지적했다.
또한 자연현상에 의한 착과불량과 유통과정에서 동일한 박스내 과일 간 당도의 불균형 및 각기 다른 디자인의 박스를 이용, 소비자의 신뢰성을 저하시키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노숭조씨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신고품종 재배면적을 대폭 축소하고 지베렐린 사용과 착색봉지 사용의 감축을 통해 품질인증제와 생산이력제를 실시함과 동시에 거점산지유통센터를 활용한 고품질 나주 배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종권 담당은 나주배 발전전략을‘미래 100년 나주 배 명품화 전략’이라 명하고 농가조직 단일화, 생산기반 현대화, 재배기술 선진화, 가공산업 활성화와 유통구조의 혁신, 수출 전략화 등 세부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나주배원예농협의 조준식 지도팀장은“지베렐린과 착색봉지의 미사용은 권장할 만하지만 추석명절 성수기에 우리지역 생산량의 60%가 넘는 출하량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에 대한 판매대책 및 출하시기를 맞출 수 있는 대안제시가 부족한 것 아니냐”며“가공품이 30%를 차지하고 있는 선진국의 사례처럼 가공품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아울러“영산강문화축제를 나주배축제로 전환해 지역의 특산품인 나주 배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