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실 난입유골 합의 철수

▶ 세지농협, 명예회복에 최선 다하겠다 약속

  • 입력 2008.07.27 18:23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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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8일 망자의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며 유골을 조합장실로 옮긴 세지농협 사태가 6일만에 합의점을 찾고 일단락됐다.

지난 3월 농협 자재창고 재고부족 등의 문제로 사망한 농협직원 김 아무(30세)씨의 유족이 납골당에 있던 유골을 농협 조합장실로 옮겨 농협이 망자의 명예회복과 사후대처에 미온적이라며 적극 항의한 것.

이에 대해 농협측에서는 긴급 이사회를 열고 7월 21일부터 29일까지 마을별 영농좌담회를 통해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임시 대의원 총회를 개최해 유족측의 요구사항에 대해 검토키로 했다.

그러던 중 지난 24일 농협과 유족들이 접점을 찾음에 따라 조합장실 유골난입 사태는 일단락 된 것.

세지면의 한 주민은 “일단 조합측에서 영농좌담회 등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망자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고, 유족들이 이를 받아들여 유골을 철수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됐던 사건은 지난 3월 세지농협 송죽지소에 근무했던 김 아무씨가 자신이 관리했던 자재창고의 재고가 부족하다는 등의 감사 지적을 받자 음독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한 건이다.        

/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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