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다도면민과 발전기금 약속

▶ 다도면민“실개천과 나주호 정화사업”추진

  • 입력 2008.08.08 18:52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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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나주호 관광개발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중흥건설규탄대회의 깃발을 올렸던 3천여 다도지역민과 중흥건설의 협상이 타결됐다.

지난 2일 25개 마을 이장단과 15개 사회단체장이 참여한 다도발전대책위원회(이하 다도대책위)를 발족하고 중흥건설의 반지역, 반환경, 반지역발전상생의 처사에 맞서 투쟁에 나섰던 것.

다도대책위는“면민들의 피눈물과 한으로 얻은 나주호관광개발은 당초 다도면 마산리 갈마지구였는데 면민들의 동의도 없이 나주시와 중흥건설이 야합하여 남평우산지구로 용도지역 지정을 변경했다”며“이는 중흥건설이 나주호의 가장 좋은 위치의 조망권과 막대한 토지 보상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또한“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도지역민이 그토록 바라던 지역발전은 고사하고 지금까지 지역발전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 것에 대해 면민은 허탈을 넘어 분노와 배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고 밝히기도.

다도대책위는 중흥건설 측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한 사과와 나주호개발 약속 지역발전기금 조성 이행, 나주호 가꾸기 환경보전기금 조성을 요구했다.

덧붙여 다도대책위는 나주시를 상대로 나주호 관광개발로 인한 세수입의 10%이상을 다도면민의 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을 세워 집행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던 것.

한편, 중흥건설 측은 지난 8일(금) 다도발전대책위와 제1차 협상에서 다도대책위에 2008년 지역발전기금 2,500만원을 지원하고 2009년부터는 매년 1,500만원씩 지원하며 각종 지역행사에 후원하겠다고 약속해 협상이 원만히 타결됐다.

정동안 주민자치위원장은 “중흥과의 협상결과를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 종합적인 의견을 모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앞으로 실개천 정화사업과 궁원천과 방산천을 비롯한 나주호 상류 전체에 대한 환경정화사업을 주민들과 함께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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