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노인들의 아들이 되다’

▶ 문평면의 문병언씨, 노인공경에 앞장 서

  • 입력 2008.08.08 19:33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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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평면 거주하는 두 어르신이 노인을 공경하고 따뜻하게 모시는 한 사업가에 대해 “매우 고맙고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나주신문사를 찾아왔다.

장동호(대한노인회나주시지회 문평면 분회장)회장과 이승대옹은 “이런 고마운 사람이 있다는 것을 나주시민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방문이유를 설명했다. 내용은 축사시설업을 하고 있는 사업가가 매년 지역내 노인들을 초대 영양식을 대접하고 관심을 갖고 도와주고 있다는 것.

칭찬의 주인공은 문평면 노병언(1957년 문평면 출생, 다돈산업 대표) 씨다. 기자의 취재에 노병언 대표는 “오히려 내가 어려웠을 때 어르신들이 따뜻한 격려와 도움을 주셨다며 좋은 일을 한 것이 아니라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잠깐 고향을 떠난 적도 있지만 고향에서 작은 사업부터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 까지 지치고 힘들 때 고객이 돼주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해준 어르신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는 노 씨.
이제는 젊은 사람들이 떠나버린 마을에서 노인들에게 든든한 아들노릇을 하고 있다.

노 씨는 현재 축사를 조성하는 핵심 자재를 생산하는 다돈산업의 대표로 바쁘게 살고 있다. 81세의 노모를 모시고 있으며 부인과 1남3녀의 가족을 두고 있다.

“자식들도 나처럼 고향에 살기를 바라고 있다. 아들은 이런 뜻을 받아 대학도 축산 관련과를 선택해 진학했다. 졸업하면 돌아와 축산업에 종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어른을 공경하고 그 뜻을 따르는 노 씨의 살아온 삶이 자식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향과 사람의 따뜻한 정에 이끌려 머물러 살며 자신이 가는 길에 신념과 용기를 가지고 시골에서도 성공적인 삶을 이끌 수 있다는 사업가 정신을 소유한 노병언 대표. 또한 주변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따뜻한 인간미까지 겸비한 마을 노인들의 아들이자 아이들의 이웃 아저씨다.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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