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마치고 돌아가던 주민에 폭력행사

▶ 중흥건설, 임시직원으로 회사와 관계없다 발뺌

  • 입력 2008.08.08 19:34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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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와 불법주차장 문제로 지역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중흥건설산업이 이번에는 시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주민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3일 중흥건설규탄집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P 마을 이장 K씨를 건축자재적치장을 관리하던 직원 A씨(40대 추정)가 사유지 침범이라며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

당시 상황을 목격한 J씨는“K이장이 집회 도중 집에 손님이 왔다는 연락을 받고 경운기를 타고 시위로 막힌 도로를 피해 중흥건설산업이 건축자재적치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공터 옆 농로를 이용해 집으로 가려던 중 이었다”며“중흥건설 직원이 사유지 침입이라며 K이장과 드잡이를 벌이다 K이장이 멱살을 잡고 따지자 직원이 K이장을 바닥에 넘어뜨리고 폭행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오래전부터 농로로 사용하던 길을 사유지침입이라 우기면서 연로한 웃어른에게 폭행을 행사하는 등 막 되먹은 행위를 서슴지 않는 것은 중흥건설이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 H씨는“불법을 일삼는 중흥건설이 오히려 지역주민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지역민과 상생하겠다는 약속을 했던 기업인지 의심스럽다”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이에 대해 중흥건설산업 공사관리부 담당은“폭행사건에 관련해 회사 직원이나 계약직 등이 직접적으로 관련된 적은 없다”며“주말 차량이 급증한 관계로 콘도운영팀에서 아르바이트를 고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 한사람과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중흥과의 관계를 부인했다.

콘도운영팀 관계자는“주차관리를 위해 고용한 일용직 근로자와 발생한 문제로 자세한 내막을 모르겠다”고 발뺌했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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