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야생동물 밀렵행위 극성

▶ 세지 망월산, 야간 공기총 소리 요란

  • 입력 2008.12.01 18:56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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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에 대한 밀렵 및 밀거래 행위 집중 단속기간에도 여전히 지역에서 밀렵이 성행하고 있어 특별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세지면 오봉리 망월산 주변에서 20여일 전부터 늦은 밤마다 야생동물을 포획하기 위한 공기총 발사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것.
 
망월사(寺) 주지 운학스님은 "인근에는 인가가 4가구 밖에 않지 않는 한적한 곳으로 20여일 전부터 밤이면 사람들이 차량을 이용, 앞산 능선에 불빛을 비취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낮에는 조용하다가 인적이 뜸한 밤이면 공기총 쏘는 소리가 요란한 것으로 보아 밀렵을 자행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또한 인근 텃밭에 고라니가 죽은 채로 발견되고 집에서 기르는 개들이 꿩 등을 물어오기도 한다며 야생동물들이 밀렵에 의해 개체수가 줄어드는 것을 아쉬워하며 집중 단속을 요구했다.
 
운학스님에 따르면 망월산에는 야생 맷돼지와 고라니 등 여러 종류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인가 근처로 내려오는 겨울이 되면 유독 망월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한편, 광주지방검찰청과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합동으로 지난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야생동물 밀렵. 밀거래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밀렵방지실무대책반을 중심으로 주야간 상시 단속과 건강원, 불법엽구 제작 및 판매업소, 박제품제작 판매업소 등 밀거래 관련업소도 단속대상이다.
 
밀렵, 밀거래에 대한 신고자에게는 사안에 따라 최고 2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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