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공기관이전 서둘러야'

한전 부지구입 지연 발언에 시민들 분노

  • 입력 2009.03.02 16:18
  • 기자명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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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이전기관 가운데 하나인 한전의 김쌍수 사장의 발언이 지방이전계획을 유명무실화 시키는게 아니냐며 지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에 나주시민단체협의회(회장 김병균목사)에서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혁신도시에 입주할 예정인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즉각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나주시민단체협의회(이하 시민협)는 최근 한전의 김쌍수 사장이 '경제난으로 혁신도시 이전부지를 하반기에 매입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지방이전 계획자체를 휴지조각으로 만들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규정하고 긴급회의를 통해 성명서를 채택한 것.
 
시민협은 한전에 대해서는 부지매입을 촉구하고 "현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간 혁신도시 재검토 논란, 공기업 선진화, 혁신도시 발전방안을 구실로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지체됐다" 며 "정부는 더 이상 지방민을 기망하지 말고 혁신도시가 광역경제권의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밖에도 시민협은 구체적 요구사항으로 매입예산이 확보된 공공기관은 당장 부지매입을 실시하고 공기업 조기이전을 통한 경제난 극복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기를 요구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 공공기관장들이 이전업무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철저한 감독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시민협은 또 실효성 있는 혁신도시 발전방안 마련을 조속히 확정할 것을 주문하면서 시간끌기식의 미온적인 방안은 즉각 중단하는 대신 이전기관의 지방이전 승인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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