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교육행정 불신 커져

영산포고 학과개편 계획변경 잦아
학교장 거짓말로 일관 의혹 제기

  • 입력 2009.08.17 10:21
  • 기자명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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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포고등학교가 학과개편과 관련해 오락가락한 교육행정을 펼치고 있어 불신을 사고 있다.

처음에는 인문반 2개반을 증설한다는 계획으로 학과개편 신청을 했다가 4일 만인 지난 6월 30일 컴퓨터그래픽과 1개반을 폐지하고 인문반은 1개반만을 증설하겠다는 조정 계획안을 내놓았다.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은 교사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것을 통보했고 20여일이 지난 7월 22일 영산포고는 당초의 학급감축 계획은 취소하고 컴퓨터그래픽과만 취소하겠다고 변경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학과개편을 두고 영산포고가 '이랬다 저랬다'식의 교육행정을 일삼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학과개편 계획취소와 관련해서도 도교육청은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영산포고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여 왔다.

당시 교장대행 윤범림 교감은 전화통화에서 "당초의 학급감축 계획을 취소한 적은 없다"고 일관했으나 학과개편 신청 및 변경과정을 확인한 결과 취소 통보를 했던 밝혀졌다.

이를 두고 '교장이 왜 거짓말을 했는지 알 수 없다'는 의혹으로 학교가 술렁거리고 있다.

한 학부모는 "학과개편 계획이 뭐 그리 비밀스러운 일이라고 공개하지 않고 처음 계획을 취소했으면서도 취소하지 않았다고 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영산포고는 학과개편을 추진을 두고 단순한 반수조정이 아닌 학교와 코드가 맞지 않은 특정교사 들을 해임하려는 꼼수가 있다는 의혹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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