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와 지역농협 신뢰구축이 최우선 과제"
"농가와 지역농협 신뢰구축이 최우선 과제"
APC 이끌어 갈 초대 신재승 대표이사 선임
- 입력 2009.08.17 10:21
- 기자명 이영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천농협을 비롯한 6개 이사농협은 봉황농협 배술공장에서 유통경력을 쌓아 온 심재승(58년생) 덕림지소장을 APC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
심재승 신임 대표는 "막중한 책임에 다소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성실과 노력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던 만큼 APC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사람이 질 수 없는 무거운 짐도 여러 사람이 힘을 모은다면 쉽게 들 수 있다"며 "지역의 농업경제를 살리고 농가의 소득증대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기관 및 단체들이 뜻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지역 농가의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심재승 대표 인터뷰를 통해 APC운영 방침과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먼저 대표이사 선임을 축하드리며 지역민의 기대치가 높아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 2년이라는 임기 동안 많은 것을 이룰 수는 없다. 다만 재대로만 운영한다면 지역농업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므로 한 발 전진을 위해 유통의 기초를 닦는데 중점을 두겠다.
▷ APC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현재 꼭 필요한 것은.
▶ 큰 틀의 목표설정보다 작은 것, 쉬운 것부터 실천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선은 지역 농업인과 지역농협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최대의 관건이다. 우리는 지역농협과 경쟁하지 않는다. 오히려 APC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농협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역농협에서 구축하고 있는 기존의 유통체계를 그대로 유지한 채 또 다른 틈새시장을 개척,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 선과장 운영에서 수출배작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나주배원협과 입장 차이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 물론 나주배원협의 협조가 필요하며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요구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차후 천천히 나주배원협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배 이외에도 복숭아, 포도, 멜론 등의 선과작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다.
▷ 추석명절 성수기가 시작됐다. 현재 계약 상황은.
▶ 현재까지 조생종인 원황배는 대도시 유통업체 및 판매처와 180톤의 계약을 완료했으며 신고배의 경우 720톤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원황배의 선과작업은 17일(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추가계약을 위해 다각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농민에게 한 말씀
▶ 지역 농가 및 시민들이 APC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감 또한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무슨 일이든지 첫 술에 배 부를리는 없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대한 판매와 브랜드 관리, 정보화 사업 등을 통해 활성화를 꾀하겠다. 참고로 우리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총 사업비 18,000백만원(국비9,000백만원 도비2,700백만원 시비6,300백만원)으로 이창동 남부청과물종합처리장 유휴지 10,000평에 자동화 선과시설 및 유통시설(저온저장고 1,000여평 포함)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첨단 자동화 선과기를 비롯 포장기, 배송장, 예냉창고 등 최신 유통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배와 멜론 등 지역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수출 등을 맡게 된다. 이곳에서는 연간 2만t(15kg들이 130만 상자)의 배와 멜론 2천t, 토마토 등 과채류 3천t 등을 처리하며 2011년까지 취급액 1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창 기자
다른기사 보기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