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청렴도 평가 '우수기관' 선정

전국 478개 공공기관 대상 측정
나주교육청도 9.26점으로 전국 7위

  • 입력 2009.12.14 10:29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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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우수하고 평균점수는 전국 이상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오)가 실시한 '200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나주시는 전국 75개 기초자치단체 시 단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수준 높은 청렴도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3개월간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와 '닐슨 컴퍼니코리아'에 의뢰해서 47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나주시는 외부청렴도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8.78점을 얻어 2008년 8.42점 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시단위 지자체 중에서는 12위, 전남지역 22개 시ㆍ군 중에서는 9위에 해당한다.

전남에서 1ㆍ2위를 기록한 장흥군(9.15점)과 인근 장성군(9.04점)은 전국 86개 기초군중에서도 1ㆍ3위를 차지했으며 인접 지역인 고창군(9.07점)과 함평군(8.75점)은 각각 전국 2위와 45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자치단체 및 시도교육청, 69개 자치구는 내부청렴도까지 측정한 것과는 달리 나주시를 비롯한 기초자치단체는 2008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의 계약 및 관리, 주택ㆍ건축ㆍ토지개발 인허가, 식품ㆍ환경위생 지도단속 등을 대상으로 외부청렴도만을 측정했다.

외부청렴도 측정은 공공기관의 업무별 부패실태와 부패발생 요인에 대한 일반국민과 공무원 등 민원인의 경험과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및 그 결과 분석을 통해 각 기관의 자율적인 반부패노력을 유도하고 예방적 반부패 전략수립ㆍ추진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대외 신인도와 투명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나주시의 외부청렴도 8.78점은 전년도에 비해서는 0.36점, 기초자치단체 평균(8.58점)보다는 0.2점, 전체기관 평균(8.61점)보다는 0.17점, 2008년도 8.42점에 비해서는 0.36점이 각각 상승한 것이다.

지수별로는 부패지수가 9.43점으로 0.5점이, 투명성지수가 8.00으로 0.18점이, 책임성지수가 8.46점으로 0.34점이 각각 상승했다.

업무별로는 계약 및 관리업무가 0.87점 상승한 9.41점으로 높았던 반면 식품ㆍ환경분야 인ㆍ허가 지도단속은 8.85점, 주택ㆍ건축ㆍ토지개발 인허가업무는 8.09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전국 104개 지역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 평가에서는 나주교육청이 9.26점으로 전국 지역교육청 중에서 7위를 기록했다. 충남(9.45점), 완도(9.41점), 신안(9.34점)이 전국 1ㆍ2ㆍ3위를 차지했다. 완도군(7.31점)과 강진군(6.75점)은 대구 달성군(6.70점)과 함께 전국 86개 기초군에서도 나란히 꼴찌 수모를 당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결과에 대해 지난 1년간 민원인들이 업무처리와 관련해 공직자들에게 금품 향응 제공은 감소했지만 예산집행과정의 위법 부당한 집행사례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청렴도가 미흡한 기관은 별도의 개선계획 제출 및 패널티를 부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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