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선 교육감 후보 "엄마품 멘토링 프로그램 도입"

결손 가정 아이 대상…학교가 부모 역할 담당

  • 입력 2010.03.29 16:09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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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출신 윤기선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조손ㆍ편부ㆍ편모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엄마품 멘토링 프로그램'도입을 약속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윤 예비후보는 24일 전남 곡성 입면초등학교 학부모 총회에 참석해 유권자들에게 "아빠가 필요한 학생에게는 아빠 역할을, 엄마의 손길이 그리운 학생에게 엄마의 포근함을 주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예비후보가 제안한 '엄마품 멘토링 프로그램'은 조손가정, 편부, 편모 가정 자녀에게 다른 학부모들이 '멘토'가 돼 숙제지도 등 다양한 돌봄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의 기초학력 지도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정책이다.

윤 예비후보는 "학교 또한 학부모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인성교육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기선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한 시민단체가 지적한 교육감 업무 추진비와 관련해 신속하고 투명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윤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목포옥암초등학교 학부모총회에서 학부모들을 만나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불거지는 교육계 비리 때문에 깨끗하고 양심적인 교육자들까지 범법자로 의심 받고 있다"며 "우리사회의 희망이자 미래인 아이들이 이런 교육현장에서 무엇을 배우고 자랄 수 있을지 자괴감이 든다"고 꼬집었다.

윤 예비후보는 이어 최근 장학사 매관매직으로 떠들썩한 서울시교육청의 사례를 언급하며 "인사를 둘러싼 각종 특혜나 비리, 부당한 사업비 집행 등이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며 "전남도교육청도 얼마 전 교육감 비서를 채용할 때 인사 상 특혜를 제공해 공무원 임용질서를 어지럽히고 최근에는 '쌈짓돈처럼 사용한 교육감 업무추진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고 현 교육행정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특히, 윤 예비후보는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 직선으로 선출하는 것은 교육 자치를 위한 첫걸음이다"며 "외부에서는 엄격한 잣대로 교육행정을 감시하고 내부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를 높여 진정한 교육개혁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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