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면 노인회 14년간 한문교실

지역화합과 세대 간의 격차 줄여

  • 입력 2011.12.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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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나주시 산포면분회(회장 장계환)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겨울방학을 의미 있고 보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지난 1월 3일 어린이 방학 프로그램으로 '겨울방학 청소년 예절 및 한자교육'을 개강해 운영하고 있다.

산포면분회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맞이해 청소년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예절과 한자교육을 통해 우리전통을 느끼고 배워 실천할 수 있는 기회제공은 물론 세대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14년째 한문교실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강의는 1월 28일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1시간씩 산포노인회 회관에서 진행되며, 강성규 훈장은 학식과 덕망이 높고 학생지도에 열의가 있는 전직 산포 부면장 출신으로 14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강의료와 교재는 모두 무료이며 충·효·예 정신과 한자교육을 병행 실시함으로써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현대예절 교육을 통해 올바른 예의실천 분위기 정립에 기여할 뿐아니라개강식과 수료식이 끝난 후에 함께 식사를 하며 지역공동체의 의미를 다지고 있다.

장계환 회장은 "한자교실이 세대 간 화합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한글세대인 초등학생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한자를 재미있게 느끼며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좋은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자교실에 참여한 박은별 학생은 "할아버지께 예절교육과 한문을 배우는 것이 좋아 매년 참가하고 있다"고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이한미 어린이는 "모르는 한자 배워서 좋고 친근한 동네 어르신들의 옛날 이야기를 듣고 재롱을 부리면 좋아 하시는 모습에 자꾸 오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포농협에서 매년 간식비와 유류비 등을 무상지원하고 있다.

이현영 기자

midon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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