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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돼 내년 신학기부터 자유로운 교육과정 과 학사운영을 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 개발비와 교원연구비 등으로 5년 동안 2억원씩 총 1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ㆍ발표한 신규 자율형 공립고 39개교 가운데 전남에서 나주, 여수, 남악고 등 3개교가 최종 포함됐다"고 밝혔다. 나주고는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됨에 따라 교육과정 필수 이수단위의 50% 범위 안에서 자율이 주어지고 학년을 통합한 무(無)학년제 운영도 가능해 지는 등 학사운영에 자율권이 보장된다.또 첫해 기자재 및 시설비 등으로 도교육청에서 1억원, 교과부로부터 특별교부금 1억원 등 2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자치단체와의 MOU를 통해 추가 지원도 가능하게 된다.학교장은 반드시 공모를 통해 영입해야 하고 교사를 100% 초빙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교원수도 늘릴 수 있다. 5년마다 실시되는 평가에서 통과하면 연장도 가능하다.한편 자율형 공립고는 전국적으로 58개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39개교가 추가돼 모두 97개교로 늘게 됐다.학교 관계자는 "학교운영 등에 자율성과 책무성을 부여하고 교육과정을 특성화·다양화 해 전인교육을 실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인재 유출 현상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광주ㆍ전남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전남 중부권 교육벨트 형성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newshj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