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저녁식사 드셔보셨나요”

입주 한 달 우정사업정보센터 애로 커

  • 입력 2013.05.08 11:29
  • 기자명 정동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모습이 점점 가시화됨에 따라 혁신도시의 생생한 소식을 나주시민과 이전공공기관 직원들, 독자들에게 전달함으로, 혁신도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결집하여 성공적인 혁신도시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빛가람통신’이 혁신도시 정보 공유의 장으로서 관련주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바람직한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대안 모색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우정사업정보센터 직원들이 인근에 식당이 많지 않아 오후5시에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이전하는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4일 공식 업무에 들어간 우정사업정보센터 직원들이 ‘지역 뿌리내리기’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충분치 못한 정주여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우정사업정보센터 신사옥 입주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숙소와 교통, 문화기반 등 모든 여건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각종 시스템은 치밀한 준비를 거쳐 이전해온 덕분에 바로 안정화 됐고, 이삿짐을 푸느라 어수선했던 사무실과 복도는 말끔히 정리돼 업무는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직원들은 사내 동아리활동을 통해 여가를 활용하거나 ‘이산가족’의 외로움을 채우고 있다. 센터 4층에 마련된 동아리방에서 근무시간 이후에 실내에서는 탁구와 국선도, 요가와 밴드활동을, 야외에서는 테니스로 체력을 단련하며 스트레스를 풀거나, 주말과 휴일에는 무등산 등반을 하며 일체감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 충분치 못한 정주여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여운영 노조위원장은 “오랫동안 익숙했던 터전을 뒤로 하고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기왕에 선도기관으로 혁신도시에 온 만큼 빨리 현지에 적응해서 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취미생활을 즐기며 정착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비싼 원룸 임대료와 지하철을 이용해 오다 택시를 이용하면서 교통비 지출 폭이 커진 것은 대표적으로 꼽는 어려움이다.

특히 인근에 식당이 많지 않아 구내식당만 주로 이용해야 하는데 야근작업이 많음에도 오후5시에 구내식당에서 이른 저녁을 해결해야 할 정도로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다.

또 센터의 업무 특성상 전산업무 비중이 커, 늦은 퇴근과 비상소집이 이뤄질 경우 대중교통이 충분치 않아 직원들이 이동하는데 고충이 있는 만큼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해 혁신도시 아파트 3,426가구 분양
LH공사 1,948가구, 부영주택 1,478가구

올해 나주혁신도시에 3천426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9개 혁신도시에 아파트 24개 단지 총 1만7878가구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나주혁신도시는 3개단지 3천426가구로 김천혁신도시에 이어 두 번째로 물량이 많다,

공공임대 아파트는 2개 단지 1948가구다. LH공사가 분양하는 B8블럭 1,029가구와 B9블럭 919가구로 오는 7월과 12월 각각 분양을 계획중이다.

LH공사가 분양하는 B8블럭과 B9블럭은 2014년 7월과 12월 입주 예정으로 배메산과 인공호수를 품은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부영주택도 B1블럭 1,478가구를 민간분양방식으로 올해 내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공공임대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임대수요가 높은 이전기관 직원들이 주거지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입주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 사업시행자와 입주점검반을 꾸려 기반시설과 주거, 교육, 의료, 교통 등 주변 환경을 점검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이전 부지 조성공사는 지난해 말 모두 완공됐다. 혁신도시 전체 부지 조성, 진입도로, 상수도 공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다. 올해 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나주혁신도시내에는 국내 두번째 규모의 중앙호수공원이 조성되고 전국 10개 혁신도시중 유일하게 18홀 규모 골프장과 골프빌리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및 U-city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무장애, 무재해 인간 중심 첨단 기술 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혁신도시 내 아파트와 학교 시설이 완공되기 전에 이전하는 일부 기관 직원들에게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