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 지방선거 도의원 누가 뛰나?

정당공천 누가 받느냐에 표심이 움직인다

  • 입력 2013.10.08 11:44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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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거구,(김종운시의장,김재억전회장,이민준전의원) 민주당 대 안철수신당 양강 대결구도 예상
2선거구,(김옥기도의원,김용갑(민주당),안주용도의원 민주당과 진보당 단일후보 내느냐가 최대 변수

내년 6월 4일 치러질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두고 시장후보를 비롯 전남도의원 출마의사를 묻자 1.2선거구에서 각3명이 출마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전남도의원을 뽑는 광역의회 의원선거에서는 과거 신정훈, 박경중, 나종석 등 무소속 당선자가 배출됐기도 했지만 최근 선거에서는 후보자의 공약이나 자질보다는 정당에 따라 결정되는 추이가 뚜렷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선거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더욱 두드러졌는데 제1선거구에서 무소속 이웅범 예비후보가 선거 등록을 며칠 앞두고 자진사퇴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민준 후보로의 단일화가 이뤄졌지만 시너지효과를 나타내지는 못했다.

무소속 단일화가 일정정도 효과를 나타냈지만 결국 민주당의 텃새 바람을 이겨내지 못하고 유권자의 관심을 얻어내지 못한 채 정당정치의 장벽을 만난 것으로 풀이된다.

제2선거구에서도 무소속의 나종석 후보가 민주당의 김옥기 후보에게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198표 차이로 낙선했다.

도의원선거는 앞으로도 무소속 후보자의 개인적인 경쟁력이 뛰어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정당의 힘을 업은 후보자가 당선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기초지방선거에 대한 정당공천제가 어떤 형태로든 정치적 합의 속에 이뤄질 공산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광역단위의 도의원선거는 인물보다는 정당의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안철수 신당의 가세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시,도의원 등 지역인사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가운데 현역 의원이 아닌 무소속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공산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도의원 후보는 10명의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본지 취재결과 제1선거구(남평.노안.산포.다시.문평.동강.금남.성북.송월)와 제2선거구(다도.봉황.세지.왕곡.반남.공산.영강.영산.이창)에서 각 각 3명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제1선거구는 이기병 현 도의원이 시장선거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가운데 지난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뛰었던 이민준(전 전남도의원)이 이제는 민주당 후보로 출마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동신대 총학생회장출신인 김재억씨가 이번에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 하겠다고 밝혔고, 김종운 현 시의회의장도 최근 안철수 신당의 전초조직이라 할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집행위원으로 선임되면서 도의원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2선거구는 무소속 김옥기 현 도의원이 현역의 프리미엄과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는 특유의 성실함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한다. 여기에 민주당 후보로는 김용갑씨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지난 총선에서 배기운 의원이 진보당 전종덕 후보와 단일화를 했기 때문에 진보당을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 변수다.

배 의원이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지방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민주당이 후보를 내느냐 아니면 야권단일후보로 진보당을 배려하느냐가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보당에서는 나주농민회 출신 안주용 현 전남도의원이 당 후보로 추대된다면 당연히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내년 도의원선거는 제1선거구는 민주당 대 안철수신당의 양강 대결구도로 짜여질 가능성이 크지만 제2선거구는 민주당과 진보당의 후보단일화 여부에 따라 민주당, 진보당, 무소속의 3자구도가 되거나 야권단일후보 대 무소속의 양강 구도 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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