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거래혜[歸去來兮]...조권비이지환[鳥倦飛而知還]...

  • 입력 2014.02.17 11:30
  • 수정 2014.02.17 11:32
  • 기자명 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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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돌아가자...새는 날기에 지쳐 둥지에 돌아올 것을 아는데 나도 그와 같이 향리(鄕里)에 돌아가야지...
 

 
 

중국역사에 삼국시대를 거쳐 문벌귀족이 남하한 동진시대에 <도연명>이라는 전원시인이 나타난다. 같은 시대 산수시인 사영운과 쌍벽을 이루며 이들은 노장사상의 영향으로 자연에 귀의하여 애호하며 유유자적 하게 된다.

도연명(도잠)은 ‘내가 5말의 쌀 때문에 허리를 굽혀 향리의 소인을 맞이할 수 없다’ 하고 그날로 인수를 풀어주고 벼슬자리를 떠나 전원으로 돌아가서 유명한 <귀거래사>를 읊는다.
이 사류 중에 나오는 문구로, 돌아가자! 새는 날아다니다가 피로하면 보금자리로 돌아오는데 자신도 새들처럼 스스로의 처지를 알아서 출처진퇴(出處進退)를 결정하였다는 말이다.
 
6,70년대에 산업화 열풍을 타고 대도시로 떠났던 분들이 다시 고향을 찾아 귀농, 귀촌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따뜻한 남쪽나라 우리 남도지방을 희망하는 분들이 꽤 많은 현상이기에 나주시 지자체에서도 관과 민이 함께 나서서 그들을 모셔오기에 능률과 실질이라는 과제에 힘을 모아야 하겠다.

부름에 반드시 대답하는 호응을 얻어 내어내기 위해서는 생리(生理)와 지리(地利)적 좋은 여건을 제시하여 여럿이 공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홍보가 먼저 중요하다.
내 지역으로의 귀향을 적극 권유해서 새롭게 탄생되는 빛가람 +천년 목사골의 저자거리가 모처럼 밤낮없이 북적대는 그야말로 살아 움직이는 비단결 같은 고장으로 거듭 태어나야 할 때인 것이다. <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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