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중 다도분교 작은학교 아름다운 졸업식

졸업생4명 특별한 졸업식에 축하격려 축제로

  • 입력 2014.02.19 09:53
  • 수정 2014.02.19 09:59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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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15명인 남평중 다도분교장에서 45회 졸업식이 있었다. 이날 졸업식은 단상에 올라가 졸업장과 상장을 받는 지루한 행사 대신 지난해에 이어 아주 특별한 졸업식을 하고 있었다.

남평중 다도분교는 졸업생이 4명뿐이지만 13일 2013학년도 졸업식을 지역주민을 비롯하여 총동문회, 학부모등 많은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이벤트로 졸업행사를 시작했다.

 
 

식전 행사로 재학생들의 벤드연주와 함께 댄스 공연등 장기를 마음껏 뽐내는 공연을 펼쳤고 이어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전 교사가 함께 신나는 음악과 함께 축하공연을 했다. 공연을 지켜보던 축하객들도 흥에 겨워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자 졸업식장은 온통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3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추억할 수 있는 행사들이 담긴 동영상도 상영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다도지역발전협의회(최종안 회장), 다도중총동문회(김종열 회장), 남평농협 다도지점(김경수 지점장)이 장학금을 전달해 주민들의 작은학교 살리기 속에 졸업생을 축하 격려했다.

졸업식은 모든 공연이 끝나고 학교장의 작별 인사와 재학생, 졸업생의 송사와 답사로 마무리됐다. 정병국 분교장은 "학생이 주인공이 되고 학부모, 교사, 선·후배가 소통하는 졸업식을 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제 졸업생은 행복한 작은 학교에서 배운 사랑과 믿음, 그리고 지혜를 밑거름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딛으려 합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정 분교장은 “졸업생이 미래를 위한 큰 꿈을 가지고, 자신의 현재를 사랑하고 즐기며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하기 바라는 의미에서 졸업식을 꾸몄다"며 소박하고 아름다운 졸업식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도분교는 한때 전교생이 20명 이하로 줄면서 폐교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2011년도부터 교사와 주민, 총동문회 등이 작은학교 살리기 운동을 하면서 행복한 작은 학교로 비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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