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나주혁신도시 반쪽 이전 논란

171명 6월2일 업무개시, '심사평가지원단'은 수도권 잔류

  • 입력 2014.05.19 10:35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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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온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이 오는 29일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한다. 나주혁신도시 이전기관 가운데 다섯 번째이다.
부지면적 1만 508㎡, 연면적 1만 2188㎡으로 구성된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친환경 청사에 이전인원은 171명이며 29일과 30일 이사해 6월2일부터 업무를 개시한다.

진흥원의 나주 이전은 정부의 문화산업 비영리적 실험영역을 대상으로 한 창조와 매개, 향유가 지방을 중심으로 선 순환해 발전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취지로 추진된 사업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대한민국의 글로벌 콘텐츠 강국 도약을 목표로 콘텐츠 상생 협력 생태계조성, 제작과 유통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 차세대콘텐츠 개발·지원, 정책연구, 산업분야 등에 힘쓰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콘텐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콘텐츠 산업 진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흥원의 나주 이전은 정부의 신행정수도 정책에 의해 정부부처가 대거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각각 세종시와 부산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과 함께 진행된 게임 관련 정부기관의 세 번째 이전이다.
그러나 진흥원은 수도권 지역에 90% 이상 집중돼 있는 콘텐츠관련 업체들의 상황을 고려해 '심사평가지원단'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으로 반쪽 이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진흥원은 작년까지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와 모바일 게임센터로 대표되는 게임부서를 작년 12월 판교로 이전을 완료한 상황이다.

기능성 게임과 전반적인 게임 관련 행사를 담당하던 게임산업팀은 본원 이전과 같이 나주로 부서를 옮기지만 나주나 광주 등 지방에서 주요 행사를 진행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대부분의 행사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998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에서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지금의 사명으로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주력산업인 콘텐츠신업의 효율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방송,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등 대한민국의 콘텐츠산업 진흥을 위해 설립된 총괄 지원 공공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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