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부채 놓고 입장차 확연

강인규 시장과 임성환 의원 설전

  • 입력 2014.09.24 09:58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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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나주시의회(의장 홍철식) 제 1차 정례회 시정답변 자리에서 민선 5기 시절 혁신산단 조성 사업 등으로 발생한 나주시 부채인수건에 대한 강시장의 입장에 대해 임성환 의원이 보충질문을 통해 이의를 제기하며 약 40여분간 양측 간 설전이 오고갔다.

임 의원은 부채 그리고 채무와 보증 채무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언급하며 “채무와 채무보증이 같다고 생각하느냐? 어느 누구도 같다고 생각 안한다. 보증채무를 나주시 채무에 포함시키는 것은 상식적 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2,600억원에 대한 부채인수거부에 대한 언론플레이는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 궁금하다고 공세를 폈다.

임 의원은 행정의 지도자가 특정 언론이나 또는 초도순방 시 나주시가 부도가 난 것처럼 말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다.
특히, 밖에서 바라봤을 때 나주에 오고 싶고, 나주에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감출 것은 감추고 홍보할 건 홍보해서 해야할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강 시장은 “보증채무도 채무라고 본다”고 답하며 “지나온 이야기를 해서는 안되겠지만 불가피하게 말하자면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모 후보의 메인 프랑카드에 ‘나주시 채무 334억으로 대폭 줄였습니다.’ 쓴 것을 본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 내용이 무엇일까 분석을 해보니, 사실은 나주시 채무를 많이 줄이고 남아있는 채무가 332억 9천이지만 어디에도 나머지 보증채무가 나타나 있지 않았다. 부채에 대한 내용을 공개하고 언급하는 것은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임 의원이 나주시가 재정위기라고 보느냐라는 질문에도 재차 재정위기라고 본다고 못 박았다.
이러한 강 시장의 답변에 임 의원은 “왜 2600억원의 꼬리표를 달고 다니면서 언론매체에 말하고 다니는지 안타깝다. 말을 한마디 한마디 하더라도 개인이 아닌 시의 공직자로서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강 시장 역시 “전임자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은 이상 이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중이며 주민들과의 대화시간에 부채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이유는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했을 의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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