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 줄이는 친환경 농사기술 보급

농어촌公, 친환경 농사기술 10기 개발

  • 입력 2015.02.16 16:01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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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는 녹조 발생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친환경 농사기술을 개발·보급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녹조와 같은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는 질소와 인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농사기술 10가지를 3년의 기초 실험과 2년의 현장검증을 거쳐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농사와 비교했을 때 질소와 인을 최대 50% 가량 줄일 수 있다고 공사 관계자는 밝혔다.

모두 10종류로 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배수물꼬 관리 △시비관리 △가축 분뇨 퇴액비활용이 있고, 밭에서 쓸 수 있는 △지표피복 △초생대 △식생밭두렁 △실트휀스 △침사구 △고기능성응집제 △시설재배지 관개 및 시비 관리기술이 있다.

배수물꼬 관리는 중간낙수기 이후부터 배수물꼬를 보통보다 약 5cm 정도 높게 유지해 배출되는 인(P)을 39% 줄이며, 시비관리는 화학비료를 완효성비료로 바꿔 인을 33% 줄이는 기술이다. 한편 화학비료를 가축분뇨 액비로 대체하는 기술의 경우에는 인이 35%가 감소됐다.

밭에서 사용하는 지표피복 방식은 볏짚거적으로 토양표면을 덮어 작물을 재배하는 기술로 나지재배와 대비해 인 배출이 73% 줄어들었다. 또한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지에서 토양에 집적되거나 지하로 침투되는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관개 및 시비 관리기술도 개발됐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새만금호 상류 지역 농경지에 이 기술을 보급하고 새만금호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관리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 기술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면 최근 호수와 강에서 발생하고 있는 녹조현상으로 인한 공공수역 수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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