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하오’ 언니, 오빠에게 배우는 중국말 “너무 재밌어요”

대호지역아동센터, 동신대 중국어학과와 MOU체결, 중국어 교실 열어

  • 입력 2015.05.11 14:26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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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신대 중국어학과 학생들이 지역사회 소외된 저소득층 아동들과 함께 1:1 중국어 수업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호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박수원)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동신대 중국어학과와 MOU를 체결, ‘방과 후 중국어 교실’을 운영하기로 한 것.

재능기부 일환으로 파견된 동신대 중국어학과 학생 7명은 지난 7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지역 아동들의 중국어 선생님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주 5일간 방과 후인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1:1 멘토-멘티 형식으로 진행되는 중국어 교실은 아동들이 직접 선택한 멘토 선생님과 교육 일정 끝까지 함께하게 된다. 또한 모든 교육활동은 무상으로 이뤄진다.

 
 
동신대 중국어학과 이정호(25)학생은 “배우는 입장에서 동시에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한 기회다. 특히 교직이수 과정을 앞두고 교육 현장에 나와 아이들과 어울리며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즐겁다”는 소감을 밝혔다.

같은 과 한윤희(21)학생도 이날 “첫 시간임에도 불구, 어린 아이들이 중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한 것 같다”며, “어른들도 발음하기 힘든 중국어 발음을 집중해 따라하는 아이들이 너무 대견하고 귀여워, 매일 이 시간이 기다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나주북초 홍수지(10)양은 “언니, 오빠들이 쉽게 가르쳐 줘서 너무 재밌다. 단체로 수업받는 학교와는 다르게 센터에서는 언니, 오빠들에게 개인 별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이 밖에도 대호지역아동센터는 한 주간 저소득층 아동들의 기초학력 신장 교육(월,화,목)을 비롯해, 기후변화센터 환경프로그램(수), 명하햇골마을 쪽염색 체험(매월 둘째 주 수요일), 공공도서관 비즈공예(목), 동신대 한의대 놀이교육(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과 후 급식(석식)제공과 더불어 지역아동 보호와 돌봄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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