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SNS에 빠진 현대인들

‘명언’ 홍수로 오히려 더 삭막해지는 지역사회

  • 입력 2015.06.22 11:16
  • 기자명 임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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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상호적 관계망이나, 관계를 구축해 주고 보여 주는 온라인 서비스 또는 플랫폼을 SNS(Social Network Services)라 정의한다.

SNS는 우리네 삶의 작은 일상에서부터 바로 앞에서 일어난 현장의 내용까지 언제, 어디서든 수많은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지역행사 소식에서 지역의 현안문제까지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듯 좋은 역할도 있지만, 반대로 그에 대한 역효과도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니면 말고~식의 불확실한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금 나주 지역사회도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으며, 지역 활동가들에 의한 밴드,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 시시때때로 올라오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 증가와 더불어 SNS 이용도 어느 정도 정착되었고 국민 모두가 정보 전달자 역할이 가능해졌던게 4년전 췌장암으로 세상을 달리한 스트븐잡스의 '스마트폰 혁명'일 것이다.

컴퓨터 사용률은 갈수록 줄어든 반면 스마트폰 이용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게 현실이며,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에 중독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지역사회 ***밴드에 올라온 집중폭우에 의한 피해 동영상과 사진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면서, 나주시 전반적인 폭우에 의한 안전진단을 우려하는 글이 올라온적이 있었다.

바로 현장감 있는 위기상황과 지역행사나 교통, 화재사건 등을 실시간으로 알림으로 예전에 방송이나 신문의 역할등을 개인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들은 매우 좋은 장점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얼마전 지인이 “나주지역사회 밴드가 십여개 있는데 맨 그사람이 그 사람이고, 쓸데없는 퍼나르기식 좋은 글이니 광고들로 골머리가 아프다. 한사람이 이곳저곳 심지어 십여 군데에 올리다보니 잠깐 밴드를 안보고 있으면 2~30개 소식들이 대부분 그런 내용들 뿐이다”며 짜증섞인 넉두리를 했던게 기억난다.

물론 SNS를 통한 정보공유와 의견제시는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지역발전을 위해 발로뛰고,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힘을 보태는 활동가들이 밴드를 잘 활용하는 모습은 매우 바람직해 보인다.

하지만, 이런 저런 밴드들을 살펴보면 매번 그사람이며, 자신의 입장을 애매모호하게 감추면서, 단지 관계유지를 위해 문어발처럼 중복 가입되어 있기에 본래의 기능을 찾기 힘든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송월동에 사는 한주부는 ‘매일아침 숙제하는것처럼 좋은 글들을 퍼나르는 사람들이 있다. 가끔은 좋은 글을 읽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지만, 이건 매일같이 한사람이 날마다 올리다보니 좋은 글이 아니라 아예 쳐다보기 싫다며, 바로 무시한다고 전했다.

이런 양면성을 지닌 SNS 홍수시대에 현명한 자세와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며, 성숙된 SNS소통문화를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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