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빛가람 표심은 어디로’ 유권자 1만명 돌파

“혁신도시 위한 정책 지켜볼 것” 주민 여론 급등

  • 입력 2016.03.28 11:39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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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전입인구가 15,000명 돌파한 가운데, 오는 4.13 총선에 빛가람동 유권자들의 표심의 향방이 주목된다.

20일 기준, 빛가람동 총 인구는 14,725명이며, 세대수는 5,962세대에 달한다. 이 중 투표가 가능한 만 19세 이상 유권자 수는 10,466명이다.

총 인구 기준, 전입 이전의 출신지 구분 현황을 살펴보면, 관내 원도심에서 전입해온 인구 및 세대는 2,861명/1,061세대, 광주·전남지역 7,502명/2,670세대, 수도권을 비롯한 그 외 지역은 4,812명/2,231세대로 각각 나타났다.

도시 개발 초기 상태였던 2014년 나주·화순 7.30 재보선 당시, 빛가람동 유권자 수는 천 명이 채 안됐었으나, 횟수로 2년이 지난 지금 빛가람동 유권자수는 1만명이 넘어 몇 곱절이나 증가된 시점이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외부에서 유입된 주민들의 실질적인 첫 선거와 다름없기에 이 지역 표심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20대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3당의 각 후보들은 일찍이 혁신도시 발전에 대한 발언을 통해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종우 후보는 지난 달 29일, 출마기자회견 자리에서 “나주·화순은 지역 특성상 영세 자영업자와 맞벌이 부부가 많아 보육 및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면서, “나주 혁신도시에 도시기반시설과 문화·교육 복지시설확충에 최선을 다해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1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치룬 더불어 민주당 신정훈 후보는 “나주시민과 함께 혁신도시를 유치한 경험을 토대로 혁신도시 시즌2를 마련해 나주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후보는 이달 초, 빛가람동 아파트 입주자대표들로 구성된 빛가람 아파트 연합회(빛아연)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도시 교육문제, 정주여건 개선을 비롯한 주민현안 및 단지별 건의사항 등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당 경선을 통해 공천장을 따낸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도 오는 2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와 이전기관은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개발에 적극적이고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나주시가 추진하는 에너지밸리조성 계획과 한전이 발표를 미루고 있는 에너지 신성장동력사업 등을 접목한 산·학·연·관 클러스터 사업의 조기착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수도권이나 외지에서 온 주민들의 정치적 성향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이들 사이에서는 당 색깔과는 관계없이, 혁신도시와 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빛가람동 주민, 유권자 김 모씨는 24일, “선거기간 전에는 혁신도시에 관심도 없다가, 선거철이 되니 혁신도시 발전을 들먹이는 후보들은 주민들 입장에선 도움이 안된다”고 일침을 가하며, “혁신도시를 위한 중장기적 정책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당장 시급한 교육, 교통, 의료, 복지 등 주민들을 위한 도시 현안사업에 대해 후보자들이 각별히 고민해줬으면 한다. 당 색깔과 지역 정치적 성향은 크게 관여치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나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투표소-빛가람동사무소 회의실, 2투표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회의실(aT), 3투표소-LH4단지 관리사무소 지하까지 총 3곳이 빛가람동 투표소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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