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100여명 안짝으로 시민단체 중심으로 이뤄졌던 촛불집회는 현 시국을 반영한 듯 5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참여가 많아졌고, 시민단체 중심이 아닌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만큼 박근혜 정권 퇴진 시민운동이 국민운동으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낳고 있다.
시민운동본부 관계자는 “오는 26일 서울 대규모 촛불집회를 앞두고 각 지역에서 매일 다양한 방식의 박근혜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선전전이 진행되고 있다. 나주지역도 마찬가지로 단체별로 아침 출근시간과 저녁 퇴근시간에 맞춰 길목마다 회원들이 피켓일인시위를 펼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날이나 대규모 상가를 순회하는 선전전도 계획하고 있다. 소수 몇사람이 국정을 농단시킬 정도로 나라가 무너졌는데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이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밖에 없다. 5천만 국민 모두가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고 후퇴한 민주주의를 되살리는데 나설 때까지 지금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촛불집회에 나선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가보자고 해서 나왔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인지 비정상적인 나라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나와봤는데,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일 줄을 몰랐다.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