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중-충덕중학교, 낯선 곳에서 길을 찾다

  • 입력 2017.09.04 13:41
  • 수정 2017.09.04 13:42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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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잘 노는 학생 ... 공부도 잘 하는 학생」을 지향하는 남평중학교(교장 변정빈)가 나주의 농경⋅내륙 문화와 지역적 차이가 뚜렷한 해양문화를 지닌 여수충덕중학교(교장 김해룡)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시작하여 서로 다른 지역의 낯선 곳에서 미래를 향한 길을 찾아보며 진로 설계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유학기제 좋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동교육과정은 면단위(다도분교장) 1학년 학생 4명과 읍단위(남평중학교) 1학년 학생 36명, 시단위(여수충덕중학교) 1학년 학생 101명을 비롯하여 교직원과 학부모 30여명 등 총 170여명이 여수지역의 문화·사회·역사적 특성을 공유함으로써 학생․교직원․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2017.공동교육과정의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딛었다.

8월 25일 아침 남평중학교 학생·교직원·학부모 52명이 여수를 방문하여 충덕중학교 학생·교직원·학부모와 하나되어 해양레일바이크, 크루즈 체험, 카약, 고무보트, 드래곤 보트, 생존수영 등의 해양레저활동을 하면서 해양관련 직업군을 탐색하고 보고서를 작성하여 발표하는 등 조별활동을 통해 서로 다른 지역의 다양하고 특수한 직업세계를 심층 탐색하며 진로설계는 물론 민주시민 의식 및 미래지향적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또한 현장 속에서 직접 스스로 터득한 다양한 직업 세계를 바탕으로 제 빛깔을 지닌 당찬 미래를 준비하는 힘을 키우며, 함께 어울려 직업탐색을 하는 가운데 건전한 대인관계가 형성되고 사회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었다.

이 같은 체험활동 배경에는 학생들의 진로탐색 교육에 대한 두 학교 교장선생님들의 남다른 철학과 열정, 학부모 학교 참여, 지역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밑거름이 되었고 자유학기제 정착을 위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변정빈 남평중 교장은 “면단위 다도분교장, 읍단위 남평중학교, 시단위 여수 충덕중학교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나주와 여수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더 다양한 직업군을 알게 됨으로써 자신의 꿈과 끼를 찾고 계발하여 주도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면서, 제대로 잘 노는 학생 ...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이 되어 진짜 행복한 중학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최은주(남평중 1학년) 학생은 “해양 체험을 통해 그 동안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알게 되었고, 멀리 여수에 있는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게 되어 너무 좋았어요.”라며 “9월에 나주에서 다시 만나게 될 날이 정말 기다려져요.”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9월 22일에 나주의 평야문화와 고대 역사문화를 탐방하며 진로를 설계하는 공동교육과정 두 번째 이야기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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