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동은 주민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해 복지관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지난 9일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을 첫 상영했다고 14일 밝혔다.
동네영화관은 동 맞춤형 복지팀과 복지관 사회복지사들이 지난 4월 2일부터 7월말까지 관내 취약계층 25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제방문을 통해 발굴된 시책이다.
아동과 노인 등 세대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주민에게 제공되고 있지만, 그 가운데 계층이자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을 위한 시책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영화관은 중증질환자, 알콜중독자 등 생활취약계층의 문화 향유에 따른 사회적 소외감 해소와 삶의 의욕 고취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 주민은 “1년에 한번도 못가는 극장인데, 집과 가까운 복지관에서 주민들과 영화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이처럼 세심한 분야까지 관심 가져주는 동 직원들과 복지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현승 동장은 “동네 영화관은 유래없는 폭염 속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 장소이자,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는 여가 전용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취약게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 시책을 발굴해 웃음꽃 피는 영산동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