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과 슬픔에 동참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 이 자리는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고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한 다짐을 하는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사전 계획보다 축소되었다.
학생연합회는 공식행사에 앞서 나주교육지원청 직원들과 함께 청사 내 3층 대회의실에서 추모글 쓰기와 함께 리본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하며 희생자들에 대한 각자의 마음을 담아내는 시간을 가졌다.
나주중 민지윤 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과 김영길 교육장의 추모사, 그리고 추모시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추모시를 낭독한 학생연합회 금천중학교 박혜린 학생은 “시를 낭독하면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고통이 떠올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이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길 교육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학생들 스스로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직접 행사를 진행하며 배움과 성취를 경험하고, 책임 있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