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자전거길, 화장실 관리 절실

관리 부실에 책임 주체도 불명확해 민원만 답답

  • 입력 2023.11.21 09:51
  • 수정 2023.11.22 08:50
  • 기자명 박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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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대교 인근 자전거길에 장기간 방치되어 있는 간이 화장실
나주대교 인근 자전거길에 장기간 방치되어 있는 간이 화장실

영산강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라이더들이 구간거리에 맞는 화장실 편의시설이 충분치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매년 자전거를 애용하는 인구도 늘고 있는 추세여서 영산강 자전거도로를 찾는 라이더들을 위한 편의 시설 충원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에서 관리하는 자전거길은 광주 승천보를 지나 금천면, 이창동, 왕곡면, 공산면, 동강면의 느러지전망대까지로 국가하천 자전거길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라이더들의 입장에서 화장실과 음수대 시설이 부족하다는 불만의 소리가 높다. 특히 자전거길 중에서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쪽에만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나주시가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현재 영산강 자전거도로 편의시설은 쉼터 18개, 화장실 11개, 음수대 2개가 설치되어 있다. 그 중에 화장실 위치를 보면 송월동, 삼도동, 토계동, 영산동1, 영산동2, 삼영동, 천연염색문화관 앞(다시면 회진리), 다시면 죽산리, 죽산보, 느러지 전망대, 동강교로 총 11개소이지만 동강교 주변 화장실은 설치 예정이고 삼도동과 토계동에 소재한 화장실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 또한 관리 부서가 달라 언제 사용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라이딩을 즐기는 한 여성 라이더는 이렇게 말한다. “영산강 풍경을 배경으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은 직접 해보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행복이다. 비만 인구가 늘어 있고, 지구온난화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시점에서 건강을 지키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이 라이딩이다. 이런 라이더들이 좀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이 좀 더 세심하게 설치 및 관리되었으면 좋겠다”고.

승천보와 나주대교 중간즈음의 휴게공간(주변에 화장실 필요)

 

영산강변 자전거길을 애용하는 라이더 동호회.
영산강변 자전거길을 애용하는 라이더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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