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에 열릴 예정인 한국에너지공대(이하 에너지공대) 이사회를 놓고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 윤의준 총장 해임안이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점쳐지기 떄문이다.
이미 에너지공대 교수들은 지난 20일 “이사회는 윤의준 총장 해임안 상정을 거부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낸 바 있다. 교수들은 산업부가 대학 이사회에 통보한 총장 해임 안건 상정은 법적 구속력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산업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윤 총장의 학사 운영방식을 문제 삼으면서 사실관계에 벗어난 내용을 언론에 배포하고, 대학 초기 업무시스템 미비와 규정이 미처 완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상황을 산업부는 마치 윤 총장 개인이 사적이익을 위한 횡령이나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한 것처럼 무리하게 적용했다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개교 2년만에 교수창업 기업2개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지원 대상에 선정됐고,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세계 최초 수소에너지 공동 연구플랫폼 운영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사회는 총장 해임안 상정을 거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에너지공대 정상화를 위한 범 나주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오종순)도 지난 22일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산업부의 부당한 총장해임 건의를 규탄하고 이사회의 총장 해임안 상정 거부를 촉구했다.
오종순 위원장은 “세계적인 일류 대학교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미래성장 동력으로서의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을 무참히 짓밟아서는 안된다며 에너지공대에 대한 산업부의 정치적인 탄압을 중단하고 윤의준 총장 해임 건의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