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와 엔틱은 서비스

휴식과 위로가 되는 공간을 만들다
나주에산다(22) 라피네 카페 양현정 대표

  • 입력 2023.12.28 11:17
  • 수정 2023.12.28 18:47
  • 기자명 박다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피네’(raffine) 카페 대표 양현정(남평읍 지석로 478)

휴식과 위로가 되는 공간을 만들다. 빈티지는 최고의, 최고급의 뜻으로 국내에서는 고풍스럽게 또는 특정 상품의 전성기, 최고의 상품을 말할 때 주로 사용되는 명사다. 빈티지와 엔틱은 단짝처럼 붙어 다니는 단어로 100년 이상 오래된 물건, 골동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빈티지가 분위기를 표현하는 단어라면 엔틱은 오래되고 고풍스러운 특정 식기, 가구, 집기 등을 일컬을 때 사용되는 단어다.

이런 빈티지와 엔틱을 좋아해서 오랜 기간동안 가구와 집기들을 수집해서 자연환경이 좋은 드들강변에 고풍스럽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카페를 오픈한 양현정씨를 만났다.

카페이름은 라피네(raffine)로 세련되고 고상한 뜻으로 삶의 여유와 만족을 주는 특별한 물건들로 공간을 채우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오가기를 바라며 하루를 시작한다.

2023년 12월 함박눈이 내리던 날 파스텔톤의 고풍스러운 ‘라피네’ 카페. 소녀 감성의 양 대표는 전업주부로 살다가 30대에 이르러서야 차를 접했다. 당시 ‘차’를 배우며 ‘차’가 주는 감정의 정화, 휴식 재충전을 경험하고 본격적인 ‘차’ 문화에 입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로 바리스타, 홍차, 티파티 플레너 자격증과 ‘차’ 문화 협회 사범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자연과 접한 곳에 아름다운 것들로 공간을 만들고, 유리정원을 꾸미고 싶은 소망이 있어 남평에 있는 폐가를 구입하고, 빈티지 물건들을 수집하고 엔틱한 감성을 살려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부위기를 살려 지금의 ‘라피네’가 탄생했다.

카페에 있는 가구들은 프랑스나 영국에서 직수입한 것들과 이태원에서 발품을 팔아서 구입한 것들로 애정이 남다르다. 건물의 창은 갤러리 창으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의 풍경이 한 폭에 풍경화가 되게 만들었다. 꽃이 피는 봄날의 창밖 풍경, 여름과 가을 그리고 겨울의 풍경이 달라지고 창문은 하나의 그림이 된다. ‘라피네’는 화장실마저 아름다워 예술 작품 같다.

양 대표는 아름다운 카페 ‘라피네’를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복합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라피네’의 모든 수제차는 양 대표가 직접 산지에서 공수해 청결하게 만들어 산지 본연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고, 유럽에서의 유명한 차들도 맛볼 수 있다. 양 대표는 “차와 커피 없는 인생은 없다”며 차에 대한 무한 사랑을 표현한다. 또한 어떤 일이든지 정성을 들여 그녀만의 감성을 담아 아름답게 꾸민다. 양 대표는 자신의 정성으로 사람들에게 주는 평화를 사랑한다.

그녀의 집도 빈티지 소품들이 있어 늘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하다며, 라피네에 오는 이들도 모두 모두 행복하고 평온하기를 바랬다. 2023년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오늘의 양 대표는 2024년 내일의 양 대표에게 묻는다. 라피네는 차와 커피만 파는 곳이 아니라 휴식과 위로의 공간을 함께 파는 곳이라고.

 

저작권자 © 나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