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윤의준 총장 사임 ‘지못미’

에너지공대 실적 평가는 해임이 아니라 훈장을 줘야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공대 탄압 끝까지 막아내야 강조

  • 입력 2023.12.29 10:25
  • 기자명 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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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대 윤의준 총장의 자진 사임에 대해 개인 SNS에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글을 올려 주목된다.

신 의원은 지난 28일 개인 페이스북에 “한국에너지공대 윤의준 총장님이 사임하셨다. 자진사퇴라고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감사원과 산업부를 앞세운 표적감사, 짜맞추기 감사에 더 이상 학교를 희생시킬 수 없다는 고육지책이었을 것”이이라고 적었다.

또한, 이미 오래 전에 사퇴를 결심하셨지만 내년도 수시모집을 마무리되는 날까지 학교와 학생들의 동요를 염려하는 마음을 담아 오늘 사퇴하셨을 것이라며 총장님은 3년차 학생모집이 대학의 성패의 마지막 관문이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던 것을 기억한다고 소회했다.

신 의원은 윤의준 총장에 대해 “작지만 강한대학! 그의 꿈은 2050년, 에너지분야 세계 탑10 대학을 목표로 세웠다. 연구와 창업 중심으로 세계와 경쟁하고 지역의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컬 혁신대학을 통해 지역과 인류 공영에 기여하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것이 꿈이었다”며 “에너지 인공지능, 수소에너지, 스마트그리드, 기후 환경, 핵융합 등 에너지 신산업과 신기술을 선도하면서, 마침내 꿈의 에너지라 불리는 핵융합 기술을 선점하는 인공태양연구소를 목표도 세웠다. 대학의 운영실적만 평가한다면 총장의 해임이 아니라 훈장을 드려도 부족하다”는 어느 교수님이 말씀이 귓전에 생생하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감사원 감사는 전도양양한 학생들의 학습권을 짓밟고, 국가의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내팽게치는 것이다. 더구나 아직 규정마저 없었던 신생대학의 직원급여 과다인상, 업무추진비 부적정 사용, 휴무일 법카사용 등은 이선균 배우처럼, 평생 학문에 전념해 온 학자의 양심과 자긍심에 견디기 힘든 모욕이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공대에 대한 정치적 탄압과 총장해임은 정상적 대학 운영을 방해하는 배신행위이며 균형발전과 국가에너지산업의 미래를 포기하는 반국적 행위로 규정하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역민을 대신해서 한국에너지공대의 설립과 성공적 정착을 위한 윤의준 총장님의 노고와 헌신에 마음속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리고, 끝까지 지켜내지 못한 점, 시민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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