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나주 · 화순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구충곤 전 화순군수는 29일 화순군 동면 폐광대책위원회(위원장 박연 동면 번영회장) 천막농성장을 방문, 동면 대책위원회 위원들의 주장이 완벽하게 받아들여질 때까지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약속했다.
구 예비후보는 “지난 1905년 대한민국 광업 1호 허가권을 취득,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118년 동안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최선봉에 섰던 화순광업소를 이렇게 대접해도 되는 것이냐?”며 “주민들이 더 이상 환경문제를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양심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구 예비후보는 “대책위원회가 주장하고 있는 ‘갱도 시설물 완전 철거’는 화순광업소가 그간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감안한 최소한의 요구”라며 “‘선 시설물 철거, 후 물 채우기’ 방식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주민들과 같이 모든 투쟁을 함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면 폐광대책위원회는 ‘시설물 완전 철거 없는 화순 광업소 복구 결사반대’를 외치며 지난 19일부터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대책위원들은 “갱도에 수많은 철구조물이 버젓이 방치돼 있는데 이를 그대로 두고 물만 채우겠다는 것은 오직 비용 절감만 염두에 두고 주변 환경 오염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공론이다”며 “후손들에게 오염된 환경을 물려주는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구 예비후보는 류기준 도의원, 류영길 화순군의회 폐광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석봉 화순군의회 부의장, 조세현 화순군의원 등과 같이 천막농성 현장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