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기둥과 창방과 보가 만나 건물 기틀이 만들어지고, 기둥과 창방과 보를 엮어 공포가 만들어진다. 공포의 개수에 따라 주심포 양식이 되기도 하고 다포집 양식이 되기도 한다. 공포의 위치와 갯수에 따라 건물의 이름이 달라진다.

또 있다. 한옥은 지붕에 따라 그 이름을 달리하고 시대를 달리한다. 한옥의 지붕은 단순한 지붕이 아니라 시대상을 반영하고 해당 건물의 성격과 지위를 상징하기도 한다. 지붕형태에 따라 맛배지붕, 우진각 지붕, 전각지붕, 팔작지붕으로 나뉜다. 지붕의 모양새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지만 여기에는 시대적 흐름도 담고 있어 주목된다. 가장 대표적으로 지붕이 팔작지붕이면 고려후기 이후의 건물이라는 것이 상식이다.

기둥만 보더라도 배흘림기둥, 민흘림기둥 등 형태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는 것이 한옥인만큼, 목재의 재질에 따라 또는 목재의 형태에 따라 쓰임새에 맞게 사용되어 지어지는 것이 한옥이다.

그러한 한옥에 대해 한평생을 바친 이가 있다. 나주에서는 주몽세트장을 지은 인물로도 알려진 바로 삼한에이텍의 김인수 대표다.

김인수 대표는 나주 ‘주몽’ 영상테마파크 설계 및 시공을 시작으로 국내 단일 최대 건물인 진주 사천 타니cc, 경주 보문단지 라궁호텔을 건축하는 등 건축가로서 한옥의 표준화를 위해 평생을 노력해 온 건축가이다.

신한옥 전문가 김인수 대표는 건축공학석사로 한옥건축을 천직으로 여기고 한옥 디자인 설계 및 시공을 하는 신한옥 전문가이다. 김 대표는 한때 MBC 미술부에서 드라마 오픈세트 및 스튜디오 시공을 전담하는 등 인정받는 엔지니어로 활동했었다.

이후 방송국을 나와 소안도 항일운동기념관 및 초등학교 복원공사, 강진 도자기 마을 등 문화재 관련 일을 하던 중 MBC로부터 사극드라마 오픈세트 시공을 의례받아 신돈, 주몽, 동이, 선덕여왕, 김수로 등 다수의 세트장 관련공사를 진행하면서 우리나라 전통가옥인 한옥이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이에 김 대표는 한옥의 표준화를 적립하는 등 공장에서 가공하여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을 개발하여 특허를 받았다. 또한 여기에 머물지 않고 한옥 부재 모듈화 방법을 개발하는 등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김 대표는 한옥을 현대에 맞는 주택으로 개발하고 연구하는 일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으며, 한옥 관련 다수의 특허 등록으로 명실상부한 신한옥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대통령 소속 국가 건축 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고 대학에서 친환경 건축을 강의하는 등 신한옥을 알리려는 노력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김 대표는 한옥만이 가지고 있는 친환경적인 요소는 살리고, 단열성능은 높이고, 건축비는 줄이고, 관리는 편리하게 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한 결과 당시 전라남도 박준영 도지사와 시, 군의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신한옥 강의도 했었다. 또한 전남도의 행복마을 샘플하우스를 만드는 등 전남도 행복마을의 주춧돌이 되기도 했으며, 전남도청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준 한옥 교재 또한 김 대표가 교재표준도면을 제작해 기부한 것으로 지금까지 전남도는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목조주택의 세계 최대 생산국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유비시’ 대학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한옥과 케나다 목조주택을 혼합한 새로운 개념의 목조주택을 공동 연구를 하던중 국내에 한옥에 대한 연구가 전무하여 김 대표가 직접 연구를 하여 한옥 건축 주요 자재 기둥과 보에 대한 내화구조인정을 세계최초로 받게되어 한옥목구조도 다인이 사용하는 건축물과 대형화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을 가져왔다.

이런 김 대표의 한옥에 대한 자부심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김 대표는 “우리의 전통가옥인 한옥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디자인적이나 기술적으로 앞서있는 건축물이다. 특히 구들장 문화는 세계의 으뜸으로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건축양식이기도 하다. 이러한 한옥을 현대에 맞게 개발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는 개인적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