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쌍계정

  • 입력 2006.11.14 15:35
  • 기자명 예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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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번호 : 전남유형문화재 제34호
 지정연도 : 1973년 4월 21일
 소재지 : 전남 나주시 노안면 금안리 251
 시대 : 조선시대
 분류 : 누정

금안동은 조선시대 전라도 3대 명촌의 하나로 12개 동네로 구성되어 있다. 쌍계정은 원래 고려 충열왕 때 문정공 정가신이 건립하였다고 한다. 당시 쌍계정은 문정공 정가신과 문숙공 김주정, 문현공 윤보 등이 학문을 닦던 곳이라 하여 삼현당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그 후 조선 세조로부터 선조년간에는 어은 정서, 신숙주, 신말주, 죽오당 김건, 반환 홍천경 등이 모여 국내 현사들과 함께 학문을 연마하던 조선시대의 대표적 정자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이 정자는 금안동계를 시행하던 곳으로 지금까지도 그 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 나주정씨 하동정씨 풍산홍씨 서흥김씨가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판 글씨는 한석봉이 쓴 것으로 전한다.

건물의 형식은 정면 3칸, 측면 2칸, 맞배집으로 1단의 낮은 기단 위에 덤벙 주춧돌을 놓고 원형기둥을 세웠으며 포작이나 주두 없이 보와 장혀, 도리로 결구하였다. 마루는 우물마루를 깔고 사방이 터져 주위의 산수와 나무가 풍치있게 잘 어울리고 있다. 쌍계정이란 명칭은 정자 좌우로 계곡이 흐르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정가신은 나주 출신이며 고려 충열왕(1274~1308년) 때의 중신으로, 어려서 승려 천기를 따라 상경하여 문과에 급제하여 승지, 밀직학사, 정당문학 등을 지냈다. 충열왕 16년(1290) 사유(師儒)로 왕세자를 따라 원나라에 다녀왔고 뒤에 참의, 찬성사를 지냈다. 문장에 능하고 청렴결백하였으며 당시 외국으로 나가는 문서가 모두 그의 손에서 이루워졌다고 한다. 천추금경록(千秋金鏡錄)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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