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원장의 건강한 삶

이필수 원장의 건강한 삶

  • 입력 2006.11.13 14:42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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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암으로 부터의 해방



▶ 인간은 위대한 존재다



인간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천 수만종의 동물 중에서 가장 우수하며 그의 수명은 감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는 탁월한 욕망과 능란한 두뇌를 갖고 있어서 난폭한 맹수도, 무서운 전염병도, 굉장한 천재지변도 결코 정복되지 않았다. 그는 천하무적이었다.



하지만 그런 인간에게도 가장 두렵고 겁나는 적이 생겼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 그 적-암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공포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암이 현대인의 가장 큰 사망원인 중에 하나로 그 자리를 굳혀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위암은 한국 사람에게 가장 많은 악성종양으로서 한해 동안만 해도 위암으로 죽어가는 인구가 수만명이고, 이것의 진단과 예방을 위해 쓰여지는 비용이 수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왜 위암이 이토록 많은 것일까?



우리나라는 가히‘위암왕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흑인에게는 간암이나 임파암이 더 많고, 유태인은 백혈병이 가장 많다고 한다.



위암도 민족 특성이나 유전성에 기인한 것일까? 한국 일본 등 아시아인에게 위암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들이 미국으로 이민간 후 그 후손들에게는 위암이 미국인과 비슷하게 적어진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는 무엇일까?



▶ 위암은 음식습관에서 만들어진다



위암은 여자보다 성인남성에 더 많다. 그 이유는 남성들의 사회생활양상에 따른 불규칙한 식습관이 가장 큰 원인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위암 걸린 사람들은 주로 술을 지나치게 마셨던 분들이다.



과음은 위장벽을 약화시키고 세포의 변이를 부채질한다.

술 잘먹는 사람일수록 식사가 불규칙하고 정규적인 식습관을 등한시한다. 이것 또한 위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런 사람들은 위장에 좋은 우유나 신선한 야채나 과일 두부 등을 더 잘 먹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한편 바쁜 현대인이나 성질이 급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일 수록 더 짜게 더 뜨겁게 먹는다.



서양인들보다 몇배씩 더 짜고 자극적으로 먹는 경우도 있다. 이런 고염식과 절인 음식이나 염장식품, 육류와 생선을 굽거나 태울 때 나오는 아질산염, HCL, 니트로사민 등이 위의 내벽세포에 작용하여 그 성질을 변성시켜서 결국 위암의 원인으로 작용된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에 밝혀져 있다.



위암은 위염과 위궤양의 단계를 거친다

위염이나 위궤양을 전혀 알지도 못했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위암에 걸렸다는 사례는 거의 없다.



그런데 최근에는 세균감염이 위염과 위궤양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기전이 처음 알려질 당시에는 기성 위장병학자들로부터 다소의 반박과 불신이 있었으나, 이제는 세계의 유수한 석학들도 만성위염과 위궤양은 물론 위암의 조기진단법으로 이 세균감염 여부에 관한 미생물학적 검사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었고, 소량의 혈액을 이용한 혈청학적인 진단을 권장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즉 위암은 이 세균에 오랫동안 감염되어 위염과 위궤양을 거쳐오는 동안 세포가 변성되어 악성종양화하는 것이다.



▶ 위암은 문명인의 것이다



위암이 더 많아지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전통적인 의식주 생활과 가치관이 변색되면서 일상 생활방식이 너무 무분별하게 불규칙해졌다는 사실이다.



즉 불규칙한 수면 과로 과음 과식 편식 매식 흡연 약물 기호식품, 그리고 과중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등은 위에 부담을 가중하여 위염과 위궤양을 유발시키고, 이것이 반복되어 위암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



또한 아차하면 밥을 굶고 건너뛰는 버릇은 체력에 막대한 손실을줌은 물론, 비어있는 위속에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위내벽자체를 소화시킴으로서 세포의 악성변화를 부추기고, 암을 이겨낼 수 있는 저항력을 말살하게 된다.



옛날에는 위암의 초기증상을 보통 위탈 속앓이 속병 등으로 치부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것이 처음에는 단순한 소화불량증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암이 진행되면 식욕이 감퇴하고, 상복부통증 팽만감 구토증 중압감 연하장애 등이 반복되다가 상복부에 혹 같은 것이 만져지거나 출혈로인한 토혈이 비치기도 한다.



그러므로 중년 이후에 소화장애가 계속되면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위암의 진단은 가장 흔히 실시되는 조영촬영법 이외에도 압박촬영법 점막촬영법 2중조영촬영 조영촬영법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좀더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조기암을 발견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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