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초와 멸치선물 놓고 민주당 후보 공방

양초와 멸치선물 놓고 민주당 후보 공방

  • 입력 2004.02.10 14:44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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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원 기자회견에 최후보 보도자료 응수

상호간, 지역분열과 갈등 조장 중단 촉구



지난 해 연말과 올해 초 설 명절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전달한 양초와 멸치를 놓고 민주당 후보간 불꽃튀는 공방이 한 차례씩 오고 갔다.



지난 2일 배기운 국회의원은 민주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최근 모후보측이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불법선거를 운운하며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지역민심을 흔들고 있다”면서 이를 중단할 것을 엄중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당직자가 교회에 전달한 양초와 설 명절 당직자에게 전달한 멸치 선물과 관련 경찰의 조사 사실을 밝히면서“사회적 상식선에서 일종의 미풍양속으로 한 것을 경찰에 제보하고 악성 유언비어를 퍼트려 목사님들이 경찰로부터 추궁당하고 심지어 양초를 회수 당하는 일도 있었다”며 선거법상 기부행위로 볼 수 없는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배기운 의원은 기자회견과 별도로 기자들이 질문한 경선방법에 대해“상무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사견을 전제로“여론조사방식은 정당정치를 무시하는 방식이라 당원을 상대로 한 경선 방식이 합리적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최인기 경선후보측은 보도자료를 통해“배기운 국회의원이 최근 나주지구당의 상무위원회 불법구성과 입당원서거부 등 불법경선획책으로 자신의 지역내 여론이 악화되자 교회목사님들과 당 원로들이 마치 상대후보가 이를 신고해 경찰에 압박을 받고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며 “지역화합을 위해서라도 이 같은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삼류 언론플레이는 그만 둘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최인기 경선후보측 한 관계자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배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은 터무니없는 일이며 전혀 알지 못한 사실”이라고 강하게 부정하면서“이번 선거만큼은 지역화합을 최우선으로 삼고 민주당 경선 역시, 공정하고 깨끗한 후보경선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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