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나주! 우리가 만들어요

깨끗한 나주! 우리가 만들어요

  • 입력 2006.10.02 14:50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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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회나주시지회 환경봉사대, 시민공원 및 거리 청소

▶ 40여명의 노인들 쓰레기 없는 거리 봉사활동에 참여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나주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깨끗한 거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할머니들이 보여주고 있다.



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회장 한두현)의 40여명의 회원들은 7월부터 깨끗한 나주를 만들자며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에 나선 것.



실버환경봉사대에서는 매주 월수금 아침에 남산시민공원을 비롯하여 중앙로, 나주터미널, 금성관주변 등 시내 곳곳을 다니며 쓰레기를 치우고 분리수거를 잘하자는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주시지회에서 운영하는 취업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만들어졌다.실버환경봉사대는 주로 나주시내 할머니들과 동강면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로 구성됐다.



40여명 전원이 할머니로 구성된 환경봉사대는 나주가 역사문화도시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함에 따라 관광객이 많이 찾아와 나주의 거리를 깨끗하게 하여 좋은 이미지를 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봉사대를 조직한 것.



대부분 중부여자노인대학(교장 양민순) 함께 공부하는 학생(?)신분이지만 고향 나주를 사랑하는 마음은 남다르다.



대부분 70대 고령이지만 봉사활동을 펼칠 때는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을 과시하면서 행동으로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



또한 매주 수요일에는 나주대학 이재창 교수로부터 특강을 듣고 있다. 주로 자연환경과 인간, 쓰레기 문제, 분리배출의 중요성 등 환경에 관한 강의를 들을 때는 진지한 표정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성북동의 주 아무씨는“노인들이 아침 일찍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다니면서 거리를 청소하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존경심과 부끄러움이 앞선다”고 말하고“우리들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일을 하시는 어르신을 볼 때 우리 나주는 살맛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한다.



환경봉사대에 참여한 동강의 한 아무 할머니는“몸은 불편하지만 이재창 교수의 강의가 재미있고 유익한 점이 많다”고 말하고“시내거리가 옛날보다는 많이 깨끗해졌지만 담배꽁초가 너무 많고 분리수거가 제대로 돼있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대한노인회나주시지회 환경봉사대는 취업지원센터와 환경녹지과 청소팀의 협조아래 나주 시내거리를 깨끗하게 정리한다는 목적으로 사업계획을 세우고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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