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가정 만드는데 힘 보탤래요”

▶ 나주여성상담소 새얼굴 김정옥, 김소담씨

  • 입력 2007.03.19 10:13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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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김소담 씨, 오른쪽 김정옥 씨


나주시여성상담센터가 지난 3월 초 새 얼굴을 맞았다. 이들은 김정옥, 김소담씨로 그동안 상담소를 맡아 사회봉사에 투신했던 강진영, 유경희씨의 업무를 이어받아 지역사회의 가정과 정신적 안정을 위해 헌신할 목표로 새 자리에 임했다.

김정옥 씨는 광주에서 수년간 성폭력 상담을 담당했으며 프로그램기획운영 및 상담을, 김소담 씨는 학교행정실과 봉사활동을 병행하며 상담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회계 및 상담을 맡았다.

김정옥 씨는“상담소는 가정폭력 예방과 청소년 및 유치원의 성교육에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기획운영 담당자로서 금년은 편모편부모에 대한 용어와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한부모 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이주민센터와 연계하여‘가족한마당’이란 행사를 열어 그들간의 정서적 교류를 증진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소담 씨는 가정폭력 전화 상담을 담당할 때 기억을 되살리며“결별의 위기까지 내몰린 부부가 전화상담을 해오다 센터까지 둘이 찾아와 상담을 한 후 서로 화해하고 안정을 되찾아 돌아갔을 때 봉사를 하면서 행복감을 느꼈다”고 말하며 때로는“살려주세요!”란 다급한 메시지를 전한 후 통화가 끊겼을 때 가장 큰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다”며 사생활보호란 것 때문에 발신자번호를 알 수 없어 재통화를 하지 못하는 것이 한계라며 경찰서 등과의 연계를 통해 가정폭력과 성폭력의 위기에 빠진 이들을 보호하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정옥 씨는 그동안의 상담 경험에 비추어“폭력을 당했다면 자괴감 및 상실감 등의 2차적 피해를 감소시키는 것은, 그저 법률적으로 합의하고 잊으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가해자에 대한 충분한 처벌을 위해 당당하게 맞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상담센터는 항상 폭력을 당하는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얼굴을 맞은 상담센터는 자원봉사자 활용방안을 수정하여, 학생을 위주로 편성한 것이 일시적인 것으로써 지속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성교육연구 소모임 등을 결성하여 꾸준한 만남과 연구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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