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발굴 사업은 노인들의 경제력

▶ 노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로 각광받는 문화재발굴사업
▶ 효율적인 복원효과와 고소득으로 경제생활에 큰 도움

  • 입력 2007.04.02 11:28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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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발굴사업이 노인들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로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 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회장 한두현) 취업지원센터에 따르면 각종 문화재 복원 및 발굴사업이 노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로 각광을 받으면서 고소득을 보장하여 일자리 경쟁력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역사도시를 표방한 나주시에서는 문화재복원 및 발굴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에 노인들의 참여를 유도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문화재발굴사업은 특성상 과거 지형 및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노인들이 참여하면서 실제적인 발굴사업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또한 노인들은 발굴사업에 참여하면서 다른 직종보다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아 경제생활에 큰 도움이 되어 일거양득이라는 효과를 낳고 있다. 이에 나주시에서는 취업지원센터와 협약을 체결하고 모든 문화재사업에 노인인력을 채용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

지난해 나주에 둥지를 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도 다시 회진산성 발굴사업을 비롯해 영동리 횡산고분과 복암리 고분발굴사업에도 노인인력을 채용 발굴을 진행해 노인들의 경제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지역 대표적인 문화재발굴사업의 주체인 동신대문화박물관도 나주향교 서재복원과 금성관 발굴 등 각종 문화재발굴사업에 노인들을 채용 진행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동신대문화박물관도 물론 노인취업센터와 협약서를 체결하고 모든 발굴인력을 노인들로 대체하고 있는 것. 2004년에 개소한 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 취업지원센터는 처음으로 나주향교 서재 발굴사업에 노인 10여명을 취업알선한데 이어 2005년 연인원 120여명, 2006년에는 150여명 등 많은 노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문화재발굴사업은 남자 하루 일당 5만원 과 여자 하루 일당 4만5천원으로 다른 직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노임을 받아 노인들에게 경제적 자립이라는 효과를 낳고 있는 것.

문화재발굴사업이 높은 임금과 노인들에게 적성에 맞다는 소문이 돌자 취업경쟁 또한 치열해진 것이다.

현재 나주읍성복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서문지 발굴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아무씨(송월동, 72세)는“지난해 금성관 발굴하면서 처음으로 일하게 됐는데 한 달에 평균 80여만원을 받아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저축하면서 살았다”고 말하면서“이번에 서문지 발굴사업에도 많은 노인들이 관심을 갖고 기다렸는데 다행히 일하게 돼서 기쁘다”며 노인들이 일하는데 그리 힘들지도 않으면서 지역의 옛 모습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학예연구사들이 많은 것을 물어본다고 밝혔다.

동신대문화박물관 이수진 학예연구원은“문화재 및 발굴 지형을 잘 알고 있는 어르신들이 사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고“일하는데 조금은 느리지만 젊은이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어우러져 세대간의 격차를 줄이면서 일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에 좋다”며 앞으로도 모든 발굴사업에 노인인력을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나주시 문화공보실에서는 나주시에서 발주하는 모든 문화재 복원 및 발굴사업에 필요한 인력은 노인들로 충원할 수 있도록 용역업체에 협조를 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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