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활력있는 농업·농촌 육성으로 FTA파고 이겨낸다

  • 입력 2015.06.08 13:10
  • 수정 2015.06.08 13:13
  • 기자명 나주신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농업 경쟁력 제고로 발전하는 나주농업(식량, 원예, 과수산업)
2. 농업 경쟁력 제고로 발전하는 나주농업(축산, 식품, 친환경, 인력육성)
3. 6차 산업화를 통한 농촌 활성화와 지역개발, 농정거버넌스

나주시(시장 강인규)가 쌀 관세화와 FTA(자유무역협정) 등 개방화 위기속에서 지역 자원과 특성을 감안한 제4차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지난 5. 27.확정하였다. 지역단위 농업․농촌분야 정책목표와 우선순위를 정하고 5개년 동안 투자계획을 통해 민선6기 활력있는 농업․농촌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농업인과 소통하는 농정추진으로 활력있는 농업․농촌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되돌아오는 농촌 ▲발전하는 농업 ▲잘사는 농업인 ▲소통하는 현장농정이라는 4대 목표를 세우고 5대 분야별 비전과 정책목표를 세워 2018년까지 888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주요 분야별로 여건과 과제를 살펴보고 추진방향과 전략을 총 3회에 걸쳐 소개한다. 1회차는 ▲농업 경쟁력 제고로 발전하는 나주농업(식량, 원예, 과수산업), 2회차는 ▲농업 경쟁력 제고로 발전하는 나주농업(축산, 식품, 친환경, 인력육성), 3회차는 ▲6차 산업화를 통한 농촌 활성화와 지역개발, 농정거버넌스 순으로 정리했다.<편집자주>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해 2018년까지 8886억원 투자
농업분야 예산도 매년 증액, 2010년에 비해 2014년 253억원(23.5%) 증가

■ 미래예측을 위한 농업통계를 살펴보자
농업인구 - 나주시 농업인구는 28,615명(2013년 기준)으로 관내 인구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 31,700명 대비 연평균 2%이상 감소하는 추세이며 농가호당 인구도 연평균 0.5% 감소하고 있다.
농업인구도 줄어들고 있고 고령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지면적 - 경지면적은 총 22,394ha(2013년 기준)로 2005년 대비 5%이상 감소하였으며 이중 논이 7.9% 감소한 반면 밭은 1.6% 증가되었다.

 
 
논농업 다양화 등으로 인한 원예작물로의 품목전환을 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농가당 경지면적은 1.82ha(2013년 기준)로 2005년 대비 18.5%가 증가되었으나 여전히 1ha미만의 소농 비율이 60%이며 2ha 이상의 중대농 비율은 17%수준이다. 소농 또는 가족농을 보호할 수 있는 경영안정 대책이 여전히 필요함을 볼 수 있다.

농산물 재배현황 - 나주시는 식량작물과 원예특작, 과수분야 농작물 재배가 균형있게 생산되고 있다. 식량작물은 전체 생산량의 36%, 원예특작은 30%, 과수분야는 33%를 차지하고 있다. 양파, 토마토, 딸기, 감자, 시금치 등의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논벼, 배추, 미나리, 고추, 수박등의 생산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가축 사육 - 최근 5년동안 전체적인 가축 사육량은 증가하고 있다. 한육우와 가금류의 사육량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젖소 및 돼지는 감소하고 있다.

AI나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산업으로 볼 수 있다.
친환경 농업 - 친환경 농업의 면적과 생산량은 4,355ha, 63,858톤으로 저농약 인증 면적이 75.1%, 생산량 66.1% 수준으로 매우 높아 2016년 저농약 인증 폐지시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 및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 생산액 - 총 생산액은 6,100억으로 식량작물은 1460억원(24%), 채소류는 1135억원(19%), 과실류는 1092억원(18%), 축산은 1858억원(31%)이다. 나주시 주요 5대 품목인 쌀, 배, 한우, 양돈, 멜론의 생산액은 4,111억원으로 전체 농업생산액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제값 받는 식량산업 육성
농산물 수입개방, 농업인구 고령화 등으로 식량산업 생산 및 유통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시는 벼 재배 농가의 경영안정과 쌀 산업 경쟁력을 강화라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고품질 식량작물 생산지원 강화 ▲고품질 생산단지 및 경영체 육성 ▲통합마케팅 및 홍보 활성화 ▲생산농가 소득보전의 5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쌀 생산액은 2018년까지 1,6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 아래 벼 공동육묘장은 16개소에서 20개소로 늘려 생산지원을 강화하고 3ha 이상 전업농을 1,155명에서 1,185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쌀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10대 브랜드쌀을 1개 이상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는 식량작물 경쟁력 제고사업 등 19개 단위사업에 1,004억원을 2018년까지 연차별로 투자하여 소비자가 신뢰하고 생산자가 제값 받는 식량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 안정적 소득 배분을 위한 새로운 약속, 농업인 월급제 시범 지원
시는 농업인의 춘궁기 영농자금 대출에 따른 농가부채 줄이고 안정적인 소득 배분을 위해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농업인 월급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PC(미곡종합처리장)가 있는 4개 지역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사업 참여 농협이 자체예산으로 해당농가에 수확기 출하할 벼의 60%를 7개월간 나누어 미리 지급하면 나주시는 벼 수매가 끝나는 12월에 이자를 각 농협에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시는 지자체의 예산부담을 덜어주고 사업대상자인 쌀 생산농가의 수혜 폭을 늘리는데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확대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농업기획특집1<사진>

▶ 농산물 최저가격비 보장 지원 조례 제정으로 계약재배 유도
기후변화와 소비시장 여건에 따라 수급불안한 주요 농산물의 파동이 반복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 규모도 커지고 빈도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주시는 농산물 최저가격비 보장 지원 조례를 2015년도에 제정할 계획이다. 대상작물은 수급불안한 주요 노지채소이며 지원대상은 농협등과 대상작물 계약체결을 한 농업인으로서 농가별로 품목당 10,000㎡ 이내로 제한된다. 지원방식은 최저가격과 시장가격과의 차액을 지원하며 나주시는 기 조성된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40억원을 포함하여 총 100억원 이상의 기금을 2020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농업기획특집2<사진>

■ 전략품목 육성 및 통합마케팅 확대로 원예산업 경쟁력 높여
최근 원예산업은 공동브랜드 육성과 ICT 융복합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나주시도 원예작물의 경작 면작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대표적으로 멜론, 미나리, 고추 등의 인지도가 확보되어 있고 통합마케팅사업도 일부 안착을 한 상황이다.

반면에 생산비 및 유통비용이 점점 증가하고 유통경로간 경쟁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고소득 원예특작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체계 조성을 통한 농업경쟁력 강화에 전략목표를 세우고 ▲생산시설 현대화 ▲고품질 생산지원 ▲전략품목 통합마케팅 확대 ▲브랜드 홍보마케팅 강화라는 4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표공선출하 조직을 2018년까지 7개소에서 9개소로 늘리며 그에 따른 공동계산 및 마케팅 취급액도 점차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고품질 원예작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시설현대화 비율은 4.1%에서 4.5%로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2018년까지 총 4개소를 개설하고 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소농과 가족농 등 영세한 농가들의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는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 등 9개 단위사업에 248억원을 2018년까지 연차별로 투자하여 원예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갈 계획이다.

▶ 지역특화작물 육성으로 새로운 블루오션 창출
시는 지역별로 경쟁력을 갖춘 특화작물을 발굴 육성하여 틈새시장 개척을 목표로 얌빈, 슈퍼도라지 등 신소득작물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특화작물의 생산기반시설을 매년 15ha씩 지원할 계획이며 2018년까지 총 76ha의 면적에 15억의 사업비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스프링클러 등 관수시설 및 특화작물 종근 등이 지원된다.

■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한국 과수산업 선도
과수산업도 기후변화(온난화)로 인한 주산지가 점차 변경되는 어려운 현실에 직면에 있으며 특히, 배는 전국적으로 재배단지간 경쟁이 점점 심화되는 추세이다.

아울러, 재배농가의 고령화 및 집중 작업시기별 인력부족으로 생산비는 증가하고 있으며 특정품종의 편중 재배 및 재해보험의 부담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시는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과수산업 육성 및 유통체계 구축이라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고품질 나주배 생산기반 구축 ▲품종 다변화 ▲전문화를 통한 수출 확대 ▲통합마케팅 활성화라는 4대 전략을 수립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2018년까지 GA무처리, 수출전문단지 계약출하 재배면적을 300ha에서 600ha로 육성해 내수시장 포화에 따른 수출역량을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무GA처리 배 계약 출하로 고품질 생산기반 구축
시는 전국 배 주산단지로서 배 과잉출하와 가격하락 등 반복적인 수급 불안정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 및 내수용 무지베렐린 생산단지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공선출하조직에 소속된 농가와 계약을 맺고 농가가 출하한 배를 전량 매취, 수탁처리함으로써 농가경영 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농가는 재배에만 전념하고 수확해서 공선출하조직에 출하 하기만 하면 되는 시스템이며, 올해 300ha/9,000톤의 고품질 배 계약출하 지원사업을 2018년까지 600ha/21,000톤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수출전문단지의 배는 국제우수농산물 관리인증(Global GAP)기준에 맞게 생산하여 미국 등 해외
수출국별 상품 품위에 맞는 전략적 마케팅을 추진하여 차별화하고 국내 소비자에게는 비수기철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 무지베렐린 배를 생산, 상시 유통함으로써 나주배 브랜드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과수농사, 일손 부족은 도농상생 드림 일자리지원센터로 잡는다
시는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순군과 연계협력하여 2012년부터 운영해온 농촌인력지원센터의 기능을 더 강화한 도농상생 드림 일자리 지원센터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나주시와 화순군은 (사)전남산업기술진흥법인과 농산업 일자리 알선 및 연계, 교육, 홍보 등의 지원센터 업무 전반에 관해 위탁협약을 체결하였으며 2012년 1명의 직업상담원으로 운영해왔던 센터를 총 4명의 직업상담원을 채용해 내실있게 운영하고 있다. 2017년까지 총 15억원 사업비를 투입하여 연 평균 9.000여명의 농산업 일자리 알선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나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