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청년들의 꿈과 희망에 도전하다. 『Euforia』

  • 입력 2015.07.06 10:53
  • 수정 2015.07.06 10:55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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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하 교수(고구려대)
▲ 박상하 교수(고구려대)
우리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레만호수의 소설속 장면과 영화를 오버랩하면서 제네바대학으로 향했다. 제네바대학은 사회적기업 Euforia(www.euforia.ch)가 탄생하게 된 곳이기도 하지만 청년들을 만난다는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득했다.

Euforia는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조직으로 지구온난화, 빈곤, 인종차별 등에 관한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실질적인 아이디어와 솔루션 모색을 목적으로 2007년 5월 설립되었다. 본격적인 사업은 2008년 혁신적 방법으로 이벤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창업에 이르기까지 가치있고 의미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청년들의 미래지향적인 인생관과 직업관을 위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고취시켜 문제해결 방법과 대안을 모색하며 변화를 유도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Euforia는 스위스 제네바와 베른에 사무소를 두고 18~30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도전과제를 단계별로 실행한다.

Euforia는 제로니모(29세)와 요코(30세)가 제네바 대학에서 국제관계 석사를 공부하고 2007년 스위스 연구 재단의 장학금을 받아 공동 설립하였으며, 국제 사면위원회(Amnesty)와 그린피스(Greenpeace), GIMUN 등의 국제조직에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Euforia의 가치와 미션은 흥미롭다. 우리들을 맞이하면서 소개하는 방법도 게임을 통해 즐겁고 신나는 놀이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Euforia는 청소년들의 도전과제에 대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성공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협동 그 자체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공유하게 한다는 것을 중시하고 있었다. 그들이 추구하는 기본적인 원칙은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해결한다, 협력한다, 목적이나 목표를 반드시 실행한다, 즐겁게 일한다, 노력한다 라는 목표를 향해 청소년 각자의 능력을 중시하고 change maker가 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uforia의 주요활동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 유형이 있는데 STEP프로그램은 15~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3시간 동안 지구환경과 인종차별 등 해결방안을 도전과제로 워크숍을 진행한다. STEP프로그램은 UN의 교육지원사업으로 이탈리아, 알바니아,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등에서 실시하며 2014년 11월 제네바 Palexpo에서는 1,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개발 행동과 목표를 공유한 바 있다.

STEP프로그램은 단계별로 진행되는데 1단계(욕구)는 참여자 자신이 개발한 문제나 프로젝트를 구체화하여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2단계(전략)에서는 제안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개입과 연계활동이 제공된다. 그리고 3단계(실행)는 다른 청년들과 연계하여 다양한 도전과 문제에 참여하여 새로운 혁신모델을 창조한다. STEP프로그램의 프로젝트는 사전에 이주, 인권, 환경, 건강, 국제연대 다섯 가지 테마 중 하나를 선택하여 대화 및 행동 등 3시간 동안 워크숍을 진행하게 된다고 한다.

실제 이런 프로그램의 결과로 인해 참가자의 80~90%는 이미 자신의 일상 습관을 변경했으며, 15.5%는 조직에 종사하거나 지역 NGO 및 NPO단체와 협력하여 자신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Changemakers 네트워크 사업은 열정적이며 헌신적인 청소년들에게 지식과 경험, 목표에 대한 동기부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확립하기 위한 정보제공과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것은 Changemakers들의 글로벌 도전과제와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창의적 혁신을 유도하는 노력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이들을 위해 사회환경 벤처자금이나 프로젝트 소액 대출 지원을 위해 10'000 CHF(스위스프랑)의 기금도 조성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에 대한 자원연계와 아이디어, 재정적 문제 등을 지원하는 자원연계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사진설명 : 유포리아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Changemakers네트워크 사업은 참여자들이 이주, 인권, 환경, 건강, 국제연대 5가지 테마 중 하나를 선택하여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확립하기 위한 정보제공과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워크숍을 진행중이다.

IMPACT프로그램은 50명 정도를 선정하여 3일동안 진행되며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관심분야를 프로젝트화하여 전문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실행할 수 있는 대안모색과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프로젝트가 선정되지 못했다 해도 자기계발과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을 재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IMPACT프로그램은 세계 여러 도시를 순회하면서 진행하는데 한국에서도 추진하고 싶다고 하면서 친절한 설명을 해주었다. IMPACT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미래 진로와 목표설정 등에 관한 방법을 제시하고 기성세대와 교류에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고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재정적 수입에 도움을 주는 Leading IMPACT프로그램은 30~50세의 기업체 중견간부를 모집하여 기성세대와 청년간 세대차이 극복 및 상호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설명 : IMPACT프로그램은 50명 정도를 선정하여 3일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미래 진로와 목표설정 등에 관한 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정보를 획득하고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Euforia가 시사하는 핵심적인 메시지는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미래 희망과 직업, 진로 문제부터 글로벌 도전 과제들까지 혁신적 아이디어로 연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그들 스스로 즐겁고 신나게 일한다는 것이었다.

Euforia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실제로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거나 참여하고 있는 10여개 기업은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중이라고 한다. 청년들에게 희망이 있다는 것은 실패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특권이 주어진 셈이다. 그런 희망의 특권을 찾기 위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는 곳에 유포리아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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